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


KBS2 ‘태양의 후예’ 14회 2016년 4월 7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강모연(송혜교)이 일하는 병원으로 총상을 입고 실려온 유시진(송중기). 다행히 강모연은 유시진을 살리고, 유시진은 함께 실려 온 북한군의 사연을 알고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유시진과 강모연은 병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리뷰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해결 됐다 싶으면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천재지변이 되기도 하고 남북관계 악화 등 정치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전사 유시진과 그를 사랑하는 의사 강모연의 사랑에는 참 스펙터클한 장애물이 등장한다.

지난 13회에서는 방송 말미 유시진이 총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와 강모연은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게 했다. 아직 방송이 남았기에 당연히 유시진이 죽지는 않을 테지만 로맨틱 코미디가 주를 이룬 13회에서 마지막 위기는 시청자 뒤통수를 때렸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유시진이 총상을 입은 이유, 북한군과 관련이 있었다. 지진에 갱단까지 겪은 유시진, 강모연 커플은 하다하다 북한군으로 인해 로맨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와중에도 로맨스는 꽃폈다.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이는 유시진을 걱정하는 강모연의 진심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유시진이 이를 모를 리 없었다. 연인을 걱정하게 만든 장본인이기에 연인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국가의 위기를 해결하는 직업정신 역시 잃지 않아 유시진의 매력은 배가 됐다.

유시진을 걱정하는 강모연의 모습도 귀여웠다.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매번 위험에 빠지는 남자친구가 걱정되고 야속했던 강모연. 유시진에게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를 걱정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방송 말미 병원 침대 위에서 그렇게 보자고 하던 영화를 보다 서로 껴안고 잠이 든 두 사람의 로맨스는 그래서 더 달달했다.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는 모르지만 어찌 됐든 그 난리 속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고 보듬는 유시진, 강모연 커플의 사랑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수다 포인트
-너무나 스펙터클한 유시진대위, 여자친구가 걱정돼서 어디 발 뻗고 자겠어요?
-“그라믄 안 돼~” 안정준 상위 지승현, 영화 ‘바람’부터 알아본 연기력 ‘미친 존재감’
-민망할 정도로 티나는 PPL은 제발 적당히 해주시죠.
-진구와 김지원, 우리 편하게 사랑할 수는 없나요.

최재은 객원기자
사진. 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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