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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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7회 2016년 4월 6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과거, 차지원(이진욱)과 김스완(문채원)이 결혼했었단 사실을 알게 된 윤마리(유인영)는 충격을 받는다. 결국 마리는을 차지원과 김스완을 일부러 한자리에서 만난다. 마리의 행동에 지원은 실망하고, 오히려 자신을 더 생각하는 스완의 모습에 색다른 감정을 느낀다. 스완은 선유유통에 관한 기사를 계속 쓰지만, 선우유통에 관한 기사는 계속 지워지고,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디어데이를 기획한다.

리뷰
지원과 마리를 향한 선재의 질투. 이는 결국 선재를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선재로 하여금 알 수 있는 질투의 힘. 그리고 그런 질투를 이제는 마리가 보여주기 시작했다. 스완과 지원의 어쩔 수 없었던 결혼 생활. 드러난 사실 앞에 마리는 지원을 ‘이해’하려하지 않고 ‘질투’라는 감정을 선택했다. 이런 마리의 선택은 결국 선재와 마찬가지로 좋은 못한 결말을 예고한다. 그리고 지원의 마리 사랑이 내리막길을 탄 지금. 바로 지금이 스완에게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질투하는 마리와는 달리, 스완은 단 한 번도 질투를 하지 않았다. “나는 너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너는 나를 한번도 봐주지 않느냐”고 따질만도 한데, 스완은 단 한 번도 지원을 원망하지 않는다. 지고지순한 스완의 사랑은 결국 지원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과거와 달라진 마리로 상처받은 지원 앞에 변하지 않는 스완의 사랑은 충분히 감동받을 만하다. 이제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스완의 짝사랑. 이제야 지원이 스완에게 눈길을 주었는데, 시작부터 고비를 맞이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널 취재하겠다. 서우진(송재림)의 기자식(?) 고백법,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차지원. 세명이 함께 만드는 이 그림은 삼각관계의 시작을 예고한다. 이제야 지원이 스완을 보기 시작했는데, 운명의 장난과 같이 만들어진 상황.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를 의미한다. 앞선 이야기들이 질투의 나쁜 예라면, 지금의 상황은 질투의 좋은 예를 만들어 갈 수도 있기 때문. 질투의 좋은 예를 시청자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흰색 수트를 입은 선재와 검은색 수트를 입은 지원. 수트의 색으로 알 수 있듯 그들은 이제 완전히 적이 되어 만났다. 선우그룹 감사를 나온 지원에게 충격 받은 선재의 모습은 여태까지 안타까웠던 과거를 보상해줄 만큼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시청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이 날의 마지막 장면. 더 행복한 사실은 이 날의 통쾌함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드디어 선재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지원. 본격적으로 복수를 예고한 그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본격적으로 이진욱을 취재하고 싶네요.
-마리도 불쌍…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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