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정화 기자]
비토, 규진(왼쪽부터)
비토, 규진(왼쪽부터)
My Name is 규진. 갓 스무 살이 됐다. 미래형 동안, 규진이다. (웃음) 별 규에 나무 진을 쓰고, ‘별처럼 나아가라’는 뜻이 있다. 본명은 한규진, 별 규에 보배 진을 쓴다. 환희랑 같이 본명을 쓰는 유일한 멤버다.

중학교 때 살을 많이 뺐다. 중2에서 중3 초까지 110킬로가 나갔는데 바지가 안 맞아서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그때 3개월 만에 40킬로를 감량하고, 아빠의 추천으로 춤 학원에 다녔다. 마침 연말 축제가 있어서 무대에 서게 됐는데, 나한테만 보내준 환호성은 아니었지만 그 환호성을 듣곤 희열 같은 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가수라는 직업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뒤, 소속사 비공개 오디션으로 두 번에 걸쳐 시험을 본 뒤 합격해 업텐션으로 데뷔했다.

데뷔하기 전에는 잘릴까, 데뷔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데뷔하고 나니 안도감이 들었다. 좀 더 잘해서 엄마 아빠한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팀에서는 ‘어벙함’을 맡고 있다. (선율: 허당! / 샤오: 샤오 아빠! 내 보호자다. (웃음)) (샤오가) 내 똥강아지거든. 숙소에서는 선율이 형의 인형으로 있다.

존경하는 아티스트는 임창정 선배님. 같은 이천 출신이기도 하다. (웃음) 임창정 선배님이 배우도 하시고 가수도 같이하시지 않나. 그래서 그런지 가사에 좀 더 진중함이 묻어나시는 것 같다. 선배님처럼 가사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쉴 때는 이천 집으로 간다. 서울이랑 별로 안 머니깐. 삼 형제라 동생들이랑 논다. 피시방을 가든지, 놀이터에 가서 축구를 하든지 한다.

규진을 표현하는 단어는, ‘눈썹’, (쿤: ‘규비드’! / 선율: 다비드와 규진을 합친 말이다!) 그럼, ‘규비드’, 진후 형이 만들어준 단어다. 그리고 ‘뭉치’. 쿤 형이 ‘덩치’, 난 ‘뭉치’다. 우리는 일반인보다 1.5배 큰 뼈를 가지고 있는 멤버다.

규진아, 아직도 미래에 ‘어벙함’을 맡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부모님과 가족들과 멤버들의 자랑스러운 규진이가 되자. 파이팅.
사진. 구혜정 기자
사진. 구혜정 기자
My Name is 비토. ‘비옥한 토양’이라는 뜻이다. 영어로 쓰면 ‘비트 투’로, ‘비트를 향하는 아티스트가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이다. 본명은 이창현이다. ‘총명하고 현명하게 살라’는 의미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에서 연 대회에서 춤을 췄는데 그때 사람들이 환호해 주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그래서 그때부터 춤추기 시작하다가 학원에서 캐스팅됐다. 소속사에서 1년 반 좀 안되게 연습생 생활을 하다 업텐션으로 데뷔했다.

데뷔하고는 실감이 별로 안 났는데, 무대를 하고 나서 좀 놀랐다. 갓 데뷔했는데 이렇게 우리를 보러 와 주시는 분들도 있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하고. 무대에서는 내 파트 할 때 가장 멋있는 것 같다. (웃음)

팀에서 춤 담당이다. 멤버들 춤도 내가 연습시킨다. (쿤: 춤 안 추는 애, 싫어한다.) 제일 싫어한다. (웃음) 우리 팀이 다들 춤을 잘 추는 거 같다고? (환희: 맞다! 다 잘 춘다! (일동 폭소) / 선율: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요~) 열심히 하고 있다. 안무 구멍이 보이지 않게끔 우리가 잘 숨겨 놓는다.

숙소에서는 (멤버들: 노인!! / 환희: 나무늘보!!) 움직이는 걸 되게 싫어해서 가만히 있는 편이다. (쿤: 춤을 좋아하는 친구가…) 춤출 때 너무 움직여서… (웃음) 내가 또 식욕과 수면욕이 강해서, 쉴 때도 먹고 잔다. 딱히 뭘 하진 않는다. 먹을 때 가장 기분이 업(Up)된다. 밀가루 음식은 다 좋아한다. 밥 빼고 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비 선배님을 되게 좋아해서 맨날 따라 했다. 요새는 활동을 많이 안 하셔서… 지금은 틴탑 선배님들을 좋아한다! 특히 틴탑의 엘조 선배님! 무대 하실 때 풍기는 분위기가 정말 멋스러우시다.

비토를 표현하는 단어는 ‘모자’, 볼 살 때문에 ‘모찌’, 그리고 ‘춤’! 비토야,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으니깐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곧 더 잘될 거 같으니깐 열심히 하고, 남들한테 욕먹지 말고 살자.

이정화 기자 lee@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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