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
님과 함께2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2016년 2월 16일 화요일 9시 30분

다섯줄요약
허봉 커플은 수영과 헬스로 운동 데이트를 선보였다. 수영장에서도 헬스장에서도 알콩달콩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재미만은 한 몫을 했다. 윤정수-김숙 부부는 윤정수의 생일을 맞이하여 김숙의 무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윤정수와 김숙은 내년 생일도 함께하길 기약하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45세에 군대를 가게 된 윤정수와 최고령 곰신이 된 김숙은 서로를 걱정하며 큰 웃음을 유발하였다.

리뷰
운동데이트로 애정이 더 샘솟을 것이라는 오나미의 판단으로 다양한 운동 데이트 코스가 펼쳐졌다. 수영과 커플 헬스까지 오나미의 흑심과 허경환의 철벽은 계속 되었다. 알콩달콩한 모습보다는 한결같은 웃음포인트가 오히려 실소를 나았다. 오나미의 웃음은 좋지만 왠지 공허해 보였고 허경환의 철벽은 진심처럼 느껴진다. 그들에게도 부부 케미가 나오기는 하는 걸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윤정수는 김숙이 등장하자마자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고 편안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그 친절의 중심에는 김숙의 열일에 대한 찬사가 담겨 있었고 윤정수의 무언의 압박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리얼 커플의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플에게 PPL얹기는 시청자들에게 이것이 가상임을 확실히 각인 시켜주는 모습이다. 윤정수의 셀프 생일파티가 김숙에게 미안함을 느끼게는 했지만 PPL레스토랑 예약은 흐름을 끊는듯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숙은 오늘 하루만큼은 윤정수를 위해 봉사하기로 했다. 봉사는 개그 커플의 능숙한 콩트들로 이어졌고 이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였다.

생일 이벤트에 센스와 재력까지 동시에 겸비한 김숙. 강한 여자답게 화끈하고 치밀하게 진행된 이벤트는 윤정수를 기쁨에 날뛰게 했다. 진심으로 행복해 하는 윤정수의 달아오른 얼굴이 보는 사람들까지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돈티슈가 쏟아져 나오는 박스를 보며 김숙의 뿌듯한 웃음은 윤정수의 기쁨만큼이나 큰 재미를 살렸다. 상황극으로 시작해 상황극으로 끝나는 그들의 만남은 역시 예능 베테랑들의 모습이다.

윤정수와 김숙은 자연스러운 호흡과 더불어 실제 그들의 삶과 겹쳐지며 리얼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새로운 예능 섭외, 생일까지 스스럼없이 함께하며 현재를 즐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허경환,오나미 커플은 그야말로 촬영을 위한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리얼이라 주장하는 두 개그 커플의 다른 행보가 오히려 시청자들을 아리송하게 만든다.

수다 포인트
– 정우성 부재중 전화에 질투? 유치하다는 구박
– 돈티슈는 윤정수를 미치게 한다
– 김숙, 윤정수 머리에 고속도로 내는 여자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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