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마리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40회 2016년 2월 13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윤민수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노래 잘하는 법을 알려줬고, 정샘물은 해외여행에서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보여주며 방송을 시작했다. 김구라는 후반전에도 라면을 주제로 방송을 이어갔다. 한예리는 모르모트PD와 장군작가와 함께 탈춤을 추며 방송을 했고, 이말년은 밸런타인데이에 맞는 그림을 그리며 유라와 방송을 진행했다. 2등인 김구라와 간발의 차이로 이말년은 1등을 차지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리뷰
실시간 방송과 결합된 시청자들의 채팅.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그 어떤 것 보다 시청자와 방송인들이 채팅으로 소통하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더는 없을 것처럼 보였던 소통방법. 그러나 MLT-20후반전, 윤민수는 시청자들과 일대일 영상통화로 노래를 알려주며 새로운 소통방법을 보여줬다. 물론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를 하는 만큼 돌발 상황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영상통화를 통해 시청자와 더 밀접한 소통을 하는 만큼 마리텔이 보여줄 요소가 더 많고 다양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미작가를 닮은 김해작가의 등장.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가진 시청자들의 등장은 윤민수의 등수를 4위에서 3위으로 상승하게 만들었다. 게스트와 콘텐츠는 물론 시청자들과의 소통까지,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마리텔. 앞으로 한 방송보다 앞으로 하게 될 방송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은 틀리지 않을 듯 보인다.

1등을 차지했으나 이말년과 유라의 방송은 특별하지 않았다. 가수와 웹툰작가, 꽤나 흥미로운 조합이었기에 더욱 두사람의 호흡은 더욱 아쉬웠다. 생각보다 좋은 시너지를 내지 못한 유라와 이말년의 방송. 두 사람의 방송은 웹툰 대 유화의 대결을 중점으로 하기보다는 또 다른 아이돌 방송을 본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 최악은 아니었으나 1등 감은 아니었던 MLT-20의 1등이기에 2등을 차지한 김구라가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진다.

하위권으로 가는 듯 보이다가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김구라. 김구라의 방송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매번 새로운 게스트들을 보는 재미도 크다. 새롭게 게스트로 김구라와 함께 방송을 진행한 차오루. 김흥국만큼이나 엉뚱한 차오루의 모습은 김구라의 방송에서 제 몫을 해냈다. 김정민, 김새롬, 차오루까지, 비슷하면서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들을 발굴하는 김구라. 김구라 방송의 다음 게스트는 과연 누구일까.

수다 포인트
-기미작가를 초월한 김해작가의 센스
-마치 초등학교 특별활동시간을 연상하게 만드는 한예리의 채널.(feat.모르모트&장군작가)
-똥PD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똥색 섀도를 ‘똥똥똥똥’바르는 정샘물 선생님.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리텔’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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