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함께2
님과함께2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2016년 2월 9일 화요일 9시 30분

다섯줄요약
한복을 입고 설맞이를 하는 예능 대부들 윤정수-김숙 부부. 많은 예능 선배들의 끊임없는 덕담과 조언으로 둘의 사랑을 지지한다. 시어머니 빙의한 이성미의 등장으로 윤정수-김숙 커플의 공략 이행 압박이 더욱 커진다. 반면 허봉 커플은 명동 데이트를 펼치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해나간다. 비록 오나미의 지속적인 구애와 허경환의 끊임없는 철옹성이 변함이 없지만 큰 웃음을 자아낸다.

리뷰
예능 대부 윤정수-김숙 부부의 설맞이는 지인들을 향한 안부인사와 함께 시작됐다. 이경규, 김구라, 김수용, 김용만, 이성미까지 예능에서 한꺼번에 들을 수 없는 목소리들이 한꺼번에 등장하여 반가움을 선사했다. 특히 평소 캐릭터에 맞게 각자 개성 넘치는 새해 덕담은 가장 큰 웃음포인트. 이경규는 평소처럼 매우 현실적으로“서로를 백분 이용하라”는 덕담으로 윤정수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의외로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을 남겨 훈훈함을 풍겼다. 김구라의 끊임없는 잔소리는 오히려 윤김 부부를 진저리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웃음을 준 것은 김수용이었다. 순간순간 빵 터뜨리는 재미가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제 윤정수-김숙 부부의 투샷은 왠지모를 익숙함을 자아낸다. 같이 떡국을 끓이는 모습에 이제는 오랜 부부의 포스까지 느껴진다. 그만큼 그들은 서로에게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고 시청자들도 그 모습에 흐뭇하기만 하다. 그런 그들을 방문한 이성미는 특유의 까탈스러움과 함께 후배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뽐냈다. 그럼에도 김숙은 가모장 숙의 전형을 보여주며 이성미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성미의 등장을 비롯하여 많은 예능인들의 자연스러운 개입은 그들의 사랑에 얼마나 많은 선후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가상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윤정수-김숙의 행보에 더욱 큰 웃음이 터져나오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래서인지 이성미의 진지함이 시청자들에게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우리가 원하는 질문을 통쾌하게 던져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시청자들을 향한 공략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윤정수를 질책했다. 그럼에도 개그맨들의 조합답게 자연스럽게 꽁트를 만들내는 등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깨알 같은 웃음을 조성하였다. 두 개그 커플이 예능 판도를 뒤집고 있는만큼 앞으로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펼쳐질 새로운 예능인들의 깨알 재미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도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다 포인트
– 오나미의 끊임없는 구애와 허옹성의 변함없는 방어
– 허봉커플의 명동데이트?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식상함이 이어진다
– 이성미 장모님의 기습, 일 정(情)으로 뭉쳐보라!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JTBC ‘님과함께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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