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37)
마리텔(37)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37회 2016년 1월 9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MLT-19 전반전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방송을 하게 된 김성주와 안정환, 스트리트 댄서 제이블랙/제이핑크. 두 개의 방송은 여유롭게 전반전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매번 다양한 주제로 방송하는 김구라, 이번에는 뮤지컬을 주제로 방송했다. 오랜만에 마이리틀텔레비전에 돌아온 최현석과 오세득은 분자요리를 선보였고, 정샘물은 저번 방송을 설욕하기위한 메이크업을 보여줬다.

리뷰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는 유독 좋은 호흡을 보여준 콤비가 많았다. 모르모트PD와 솔지가 그랬고, 백종원과 기미작가가 그랬으며 이 날 방송에 출연한 최현석과 오세득이 그랬다. 이 밖에도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던 ‘마리텔’안의 콤비들. 그리고 2016년 또 하나의 꿀 같은 콤비가 탄생했다.

안정환과 김성주. 개인으로서도 좋은 역량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믿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축구 중계로 이미 잘 알려진 안정환과 김성주의 호흡은 이 날 ‘마리텔’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 둘은 어쩌면 중계가 아닌 ‘마리텔’에 최적화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둘의 합은 완벽했다. 재미있는 댓글을 빠르게 잡아내는 김성주의 탁월한 센스와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안정환. 이 두 명의 방송은 여태까지 ‘역대급’이라는 말을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전반전이 시작하고 몇 분도 되지 않아 안정환의 입에서 쏟아지는 실명들. 그리고 그들에 얽힌 비화. 실명을 말해도 되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친하고, 이해하니, 괜찮다”는 안정환만의 삼단논법은 그의 멘트 만큼이나 깔끔했다. 거기에 물 흐르는 듯한 진행은 물론 추임새 까지 확실히 넣는 김성주.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둘의 방송은 다른 어떤 방송들보다 좋은 흐름을 탔다.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해버린 김성주와 안정환의 호흡을 앞으로도 자주보고 싶다.

MLT-19에서 가히 독보적이었던 김성주와 안정환 방송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김구라. 조영구와 김범수의 도움에도 김구라의 채널은 5등이라는 충격적인 등수를 받았다. 조영구와 함께 선전했음에도 꼴등을 차지하다니. 점점 더 완성도가 높아지는 다른 채널들 앞에 김구라가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선한 ‘한 방’이 필요해 보인다.

수다 포인트
-축알못(축구 알지도 못하는) 안정환은 잊어주세요.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조영구.
-유치원생 축구를 월드컵으로 만드는 김성주의 중계.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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