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438회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요약
“니 옛날에 뭐했노?” 과거를 묻지마세요 특집. ‘셰프계 요정’ 정창욱은 통역계의 요정? 전직 일본어 통역사 정창욱. 반전매력 물씬 풍기는 강예빈. 섹시한 옥타곤걸의 전직은 어린이집 보조교사였다. 또 꿀성대 자랑하는 한국의 폴포츠 허각은 닥트 설치기사로 꽤나 괜찮은 수입을 올린 경력의 소유자. MBC ‘위대한 탄생2′ 출신의 브레인, 배수정은 영국 회계사 출신의 뇌섹녀로 ‘라디오스타’를 첫 데뷔무대로 가지고 활동을 시작한다.

리뷰
방송 출연으로 오히려 단골을 잃은 정창욱은 현재 고정 프로그램만 2개인 핫한 셰프다. 재일 교포 4세인 그는 일본 통역사로 활동하던 반전 이력의 소유자. 강예빈은 보육 교사로 활동하며 자신과 정신연령이 맞는 아이들을 돌보며 소박한 꿈을 이뤘다. 빈틈 많은 또순이의 면모를 보였지만 생계를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 허각은 익히 알려진 대로 닥트 기술자로 오랜 시간 활동하였는데, 수입은 꽤 높았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만은 한결 같았다. 다양한 업종에서 일했지만 무엇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노래를 하는 일이었다고. ‘위대한 탄생2’의 배수정은 영국 회계사 출신으로 ‘라디오스타’를 첫 데뷔무대로 가졌다. 특기가 공부인 배수정은 누가 봐도 공부만 했을법한 모범생 스타일. 하지만 진지한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는 모습만은 프로의 면모를 풍겼다.

초 긍정녀 강예빈은 백치미의 대명사였지만, 시종일관 밝은 웃음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비록 20분간 맹렬히 기타 연주를 보여줬지만 여전히 실력은 늘지 않은 모습. MC들의 짓궂은 농담에도 특유의 눈웃음으로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춤을 추는 배수정은 표정 하나만큼은 이미 댄스 신동. 하지만 공부만 했던 그녀에게 자신감을 안겨준 춤실력은 영국 개그만큼이나 드라이한 모습이었다. ‘라디오스타’는 오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는데, 자료 사진의 판넬을 없애고 스마트기기로 직접 사진 자료를 검색해보였다. 누가 봐도 PPL 광고 효과를 노린 것 같았으며 그만큼 검색과정은 산만한 모습이었다.

잔잔한 이야기가 오간 오늘의 ‘라디오스타’는 힘을 많이 뺀 모습이다. 방송 초반, 친분이 전혀 없는 조합이라는 설명을 증명이라도 하듯 4인의 게스트가 조금은 어색한 모습. 또 가장 핫한 셰프 정창욱에게 질문이 쏠릴 것 같던 예상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래서 커다란 임팩트도 재미난 에피소드도 살짝 부족했지만 ‘라디오스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노래였다. “내 인생 2막을 응원해주는 노래”의 테마를 완성 시킨 것은 “아마 이건 하늘의 뜻이겠죠” 라는 가사를 진솔하게 불러낸 배수정의 목소리. 그리고 가수의 꿈을 펼쳐나가기 위해 임재범의 ‘비상’을 불러왔다는 허각의 고백 역시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노래 실력 하나만은 허각이라는 것을 증명하며 호소력 짙은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다. 과거는 특별했지만 현재와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그들의 노래에서 그 진심이 돋보였던 시간이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그들의 삶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수다 포인트
– 일부 국민에게 사랑받는 김구라, 힘내요!
– 딱풀로 머리를 붙히고, 목욕탕에서 관리 받는 소박한 자기관리, 강예빈만의 매력
– 정창욱, 가장 최고의 칭찬은 돌아오는 빈접시라는 당신은 역시 핫한 셰프군요!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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