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4′
SBS ‘K팝스타4′
SBS ‘K팝스타4′

“무엇보다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처리해야 한다는 데 원칙을 두고 있습니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의 박성훈 PD가 시즌4 제작발표회 당시 들려준 얘기다.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마녀사냥’으로 대회 참가자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한다는 얘기를 우회적으로 들려준 발언인 것.

제작발표회 당시 박 PD의 이같은 우려감을 보여주듯 최근 일부 참가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면서 앞으로 제작진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팝스타4 남소현 실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일부 비판여론이 일었다.

자신을 남소현보다 한 살 어리지만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왔다고 소개한 이 네티즌은 “남소현은 후배들에게 적게는 5000원, 많게는 5만 원 정도의 금액을 모아오라고 시켰으며 방학 때 나와 친구들이 연락을 무시하면 개학 날 학교 뒤 아파트 놀이터로 모이라고 했다”며 “남소현은 술과 담배 모두 했다. 중학교에서는 담배도 걸렸었다. 옷을 팔아달라고 연락 올 때도 있었는데, 우리가 못 팔면 결국 우리 돈으로 사야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SBS ‘K팝스타4′ 제작진은 해당 이슈에 대해 내부 논의중으로 아직까지 정리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앞서 ‘K팝스타’를 비롯 ‘슈퍼스타K’ 등 일반인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종종 참가자들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을 겪었다. 대부분의 경우 해당 참가자들이 퇴장하면서 논란을 일단락지은 바 있다.

문제는 인터넷상에서 개인에 대한 신상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왜곡, 과장되는 경우도 왕왕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박 PD는 이러한 점을 우려하듯 제작발표회 당시 “우리가 (참가자들에 대해)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뒷조사를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법적인 문제는 걸러낼 수 있지만 조금씩의 실수에 대해 어디까지 용서하고 용서가 안되냐의 선을 긋는게 어렵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일단은 꿈을 가진 분들에게는 최선을 다해서 함께 한다는 원칙이지만 시청자의 정서와 부합하지 않으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본인의 꿈을 펼쳐 나가는 기회를 주는 데 있어 방송제작자로서 조심스럽다”고 들려준 바 있다.

랭킹 오디션에 돌입하며 화제성을 더하고 있는 ‘K팝스타4′ 에 있어 갑작스럽게 불거진 참가자 논란은 초반 잘 넘어야할 ‘고비’로 보여진다. 제작진의 언급처럼 대중의 정서를 고려하면서도 무분별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 지혜로운 대응책과 해법이 필요할 때다.

글. 장서윤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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