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생’, ‘삼시세끼’
tvN ‘미생’, ‘삼시세끼’
tvN ‘미생’, ‘삼시세끼’

케이블채널 tvN표 예능과 드라마 기대작 두 편이 동시 출격을 앞뒀다.

‘꽃보다’ 시리즈로 방송가 여행 버라이어티의 새 장을 열었던 나영석 PD의 새 요리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화제의 웹툰을 원작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 ‘미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17일 ‘미생’ 첫 회에 이어 ‘삼시세끼’ 첫 회를 내보내는 연속 편성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날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바둑에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원작인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시킨 바 있다.

화제의 원작이 드라마로 재탄생 된다는 소식에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집중시킨 ‘미생’은 등장인물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획 기간만 2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은 만큼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드라마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생’ 제작진은 원작 웹툰의 담담한 서사적 구조나 묵직한 감동을 드라마로 풀어내는 데에는 부침이 있었다고 밝혔다. 각색에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던 정윤정 작가는 “드라마의 본질적 갈등 요소를 녹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입히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며 “웹툰과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에서의 캐릭터로 완전히 재창조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배우를 섭외할 때 외적인 싱크로보다 내면과 닮아있는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주연급에서부터 단역에 이르기까지 섭외에 공을 많이 들였고 약 60여 명에 달하는 모든 배역들에 캐릭터를 부여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임시완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시완은 드라마 관련 인터뷰를 통해 “과거 미생이었을 때의 모습을 많이 이입해 연기했다”고 밝힌 만큼, 과거 내면의 모습까지 남김 없이 보여준 혼신의 연기력을 통해 실제 장그래가 드라마에 나타난 듯한 실감나는 명품 연기를 선보일 예정.

종합무역상사 원인터내셔널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드라마 속 이야기는 ‘전문직’을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의사, 변호사 등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평범할 수 있지만 비범하고 무료할 수 있지만 생생한 우리들의 일상을 드라마 속에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오상식 과장 역을 맡은 이성민은 “직장인들을 볼 때 일상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 역할에 뛰어들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직장인들에게 일종의 경외심을 느끼기도 했다. 매제가 해외사업팀에서 근무하는데 이제는 대화가 가능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제는 촬영과 현실 생활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요르단 현지 촬영에 도전한 부분도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이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요르단의 수도 암만 시내와 세계 7대 불가사의 페트라와 협곡,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인 와디럼 사막 등 장엄한 광경들이 극의 초반을 수놓게 된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촬영 기법과 티테일한 현장 묘사는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안길 전망이다.

이어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하는 ‘삼시세끼’는 도시적인 두 남자 이서진과 옥택연이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두 남자가 동고동락하며 집 근처의 음식 재료들을 활용해 삼시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그리는 요리 예능. 모든 것이 친숙하고 편안한 도시를 뒤로 하고, 시골에서 ‘밥 한 끼’를 때우려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리 예능을 표방한 ‘삼시세끼’는 ‘요리 프로그램’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칼질 솜씨나 특별한 요리 비법, 먹기 좋게 차려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화려한 밥상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유학파에 도회적인 이미지를 갖춘 두 남자가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삼시 세 끼를 만드는 좌충우돌 ‘과정’과 ‘마음’에 집중했다. 자신을 찾아온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서투르지만 열심히 요리하는 두 남자의 모습이 따뜻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특히 ‘꽃보다 할배’에서부터 이어져 온 이서진과 나영석 PD의 ‘앙숙 케미’가 ‘삼시세끼’에서도 이어질 전망. 여기에 열정과 성실함으로 이서진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옥택연이 함께 만들어 낼 세 남자의 케미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첫회 예고편에서는 배우 윤여정과 최화정의 게스트 출연을 알려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각각 이서진과 옥택연의 친어머니로 출연해 남다른 호흡으로 열연을 펼친 인연이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윤여정과 최화정은 등장하자마자 촬영장의 분위기를 확 바꾼 것은 물론,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나영석 PD는 “게스트는 매번 촬영할 때마다 온다. 이후 게스트를 예측하며 맞춰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두 남자의 밥을 맛볼 또 다른 게스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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