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스타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스타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스타들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얼음물 샤워) 열풍이 한국 스타들의 참여로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얼음물 샤워’는 미국루게릭병협회(ALS)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만든 모금 운동으로 지난 7월 시작됐다. 참가 방식은 스스로 얼음물을 끼얹고 세 명의 다음 도전자를 지목하는 것이다.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 인증 샷을 남기거나, 실행하지 않는 대신 100달러를 ALS에 기부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얼음물 샤워’에 동참하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애플의 CEO 팀 쿡,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휴 잭맨,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제니퍼 로페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다 실바 등 유명인사들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인증샷을 공개하면서 ‘얼음물 샤워’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국 스타들도 ‘얼음물 샤워’에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조인성, 박한별 박승일 프로농구코치, 개그맨 김준호, 축구 선수 지소연, 이영표 해설위원, 가수 허각, 션, 야구선수 조인성, 추신수,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동해, 은혁, 가수 에릭남, 정준영, 아나운서 조우종 등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최근 미국 친구로부터 릴레이 주자로 지목받은 가수 팀이 승일희망재단을 응원하며 지난 17일 첫 주자로 ‘얼음물 샤워’ 도전을 받아들여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스타들 대부분이 얼음물 샤워를 이행한 후 기부에도 동참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팀에게 지목받은 주자는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인 가수 션과 슈퍼쥬니어의 최시원, 그리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브라이언. 가장 먼서 션이 18일 얼음물 샤워에 도전하면서 기부의 불씨를 당겼고, 자신의 다음 타자로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조인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를 지목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도 홍콩의 소녀팬들에게 둘러싸여 ‘얼음물 샤워’를 실행했다. “시작하자”라는 신호와 함께 양동이에 가득 담긴 얼음물이 그에게 쏟아졌고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환호했다. 이어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멤버인 동해와 은혁, 그리고 2002년부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를 다음 순서로 꼽았다.

션의 지목을 받은 조인성은 현재 출연중인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장에서 동료배우 이광수의 도움으로 ‘얼음물 샤워’를 했다. 조인성은 “루게릭병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배우 이광수, 임주환, 그리고 자신과 이름이 같은 프로야구 선수 조인성을 다음 타자로 지목했다.

개그맨 김준호도 앞서 ‘얼음물 샤워’를 수행한 페이스북코리아 조용범 대표의 지목으로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KBS2 ‘개그콘서트’ 후배들이 부어준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마지막엔 양동이를 머리에 쓰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야구선수 류현진, 배우 박한별, 가수 정준영을 다음 도전자로 지목했다.

김준호의 지목을 받은 정준영은 19일 자신의 SNS에서 다음 도전자로 가수 허각, 로이킴, 정재형을 선택한 뒤, “그럼 저는 스케줄을 하러 이만”이라는 말과 함께 차량에 올라타기 직전 얼음물을 맞는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한별 또한 가로수길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박한별은 차가운 얼음물이 쏟아 지자 “대박”이라고 연발하며 오들오들 떨었다. 이후 그녀는 신지애, 연정훈, 울랄라세션을 지목해 기대를 자아냈다.

조인성의 다음 타자인 임주환도 19일 소속사를 통해 얼음물 샤워 인증 사진을 공개하고 배우 차태현, 최태준, 가수 장우혁을 다음 도전자로 지목했다. 임주환은 “이런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하게 해준 조인성 씨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루게릭병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며 “치료법 역시 빨리 개발됐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많은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다음 참여자분들도 뜻깊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구선수 조인성도 얼음물 샤워를 수행했다. 조인성은 19일 울산 롯데전이 열리기 전 팀 동료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쏟는 얼음물을 온몸으로 맞았다. 이후 그는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엔씨(NC) 이호준, 엘지(LG) 이진영, 그리고 친분이 있는 아나운서 전현무를 다음 주자로 지목해 기대를 자아냈다.

정준영의 지목을 받은 허각도 20일 페이스북에 인증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을 통해 가수 신용재와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 그리고, 힙합그룹 DJ DOC의 김창렬을 다음 도전자로 지목했다.

이 같이 스타들의 연이은 얼음물 샤워 동참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스타가 얼음물 샤워에 동참할지, 또 어떤 스타들을 지목할 지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김준호, 박한별, 션, 이영표, 조인성, 허각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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