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 클라라, 홍진경, 조세호(왼쪽부터)
방송인 신동엽, 클라라, 홍진경, 조세호(왼쪽부터)
방송인 신동엽, 클라라, 홍진경, 조세호(왼쪽부터)

시즌 2로 돌아온 SBS ‘패션왕 코리아’가 한층 폭넓어진 출연진과 리얼리티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디자이너와 연예인들이 한 팀이 돼 직접 의상을 제작하고 평가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패션왕 코리아’는 지상파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패션을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말 시즌 1이 전파를 탄 데 이어 오는 16일 시즌2가 첫 포문을 연다.

시즌 2에는 MC 신동엽을 비롯, 가수 선미 정준영 제국의 아이들 광희 블락비 지코 배우 클라라 윤진서 방송인 홍진경 개그맨 조세호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각 디자이너 양희민 한상혁 송혜명 최범석 곽현주 고태용과 한 팀을 이뤄 각각 콘셉트에 맞는 의상 제작에 나선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는 출연진들의 워킹으로 시작됐다. 이어 각각의 짝을 이룬 디자이너와 연예인 팀의 소개가 진행된 후 패션 프로그램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이어졌다.

최범석 디자이너(왼쪽)와 클라라
최범석 디자이너(왼쪽)와 클라라
최범석 디자이너(왼쪽)와 클라라

모델 출신 홍진경은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의 대중화를 이끌고 싶다”며 “홍콩이나 일본만 해도 각자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지만 한국은 주로 블랙, 그레이, 화이트 등의 색상으로 일관된 패션이 대부분이라 획일화된 느낌이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가지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패션 감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권의 한류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패션 분야에서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겠다는 제작진의 열정도 읽혔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상수 CP는 “현재는 케이팝이나 드라마가 한류를 이끌고 있는데 다음주자는 바로 패션”이라며 “중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을 보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판권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 프로그램이 차세대 한류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서 재미를 추구하고 있는 지점도 예능 프로그램적인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지점이다.

선미
선미
선미

MC 신동엽은 “프로그램 안에서 패션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리얼리티로서의 매력”이라며 “출연진간의 갈등, 출연진과 제작진간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디자이너와 연예인이 한 팀이 돼 하나의 의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의견 충돌이나 일상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 요소로 작용하면서 프로그램의 한 축을 이룰 예정이다.

신동엽은 “나 또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해 ‘진짜일까’라는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갈등 과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면서 진정성을 담을 예정”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자칫하면 오락적 요소에 치중해 ‘패션’이라는 초기의 기획의도가 희석될 위험성도 존재한다. 송혜명 디자이너는“출연하는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중견 디자이너인 만큼 서로 친하고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 치중하기보다는 한국 패션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상파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패션을 소재로 시즌 2의 닻을 올린 ‘패션왕 코리아’가 재미와 의미 두 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잡으며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