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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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2014년 7월 26일 오후 9시 40분

다섯줄요약
두 번째 등굣길, 복학생들은 조금은 어리숙한 첫 날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학교로 향했다. 혜박과 김종민, 남주혁은 지각을 하지 않았다. 남주혁은 덩크슛으로 운동장을 휘어잡았고, 윤도현은 마에스트로가 되어 8반을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유도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성동일은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돌려, 인생의 우상에 등극하게 된다.

리뷰
연예인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아이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일었겠지만, 복학생들 역시 단 하루 만에 눈에 띄게 달라졌다. 두 번째 등굣길 이들의 표정이 확 달라졌다. 전날 어색했던 교복도 퍽 잘 어울렸다. 이들은 이제 마음에도 교복을 입게 된 것 마냥 학교에 물들어갔다.

전날 지각으로 꾸지람을 받은 혜박은 쏜살같이 달려와 ‘모닝 매점’을 갈 정도로 여유롭게 등교했고, 김종민과 브라이언은 예상보다 일찍 온 서로를 보며 놀라기 바빴다. 그런가하면 비록 지각을 해버린 윤도현이었지만, 지각 벌칙으로 국내 최고 인지도의 록커가 엉덩이로 이름을 쓰는 광경도 등장했다.

복학생들은 점점 학교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그 반의 일원이 되어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맏형’ 성동일은 반 전체에 아이스크림을 돌려 인생의 우상에 등극하고, 은근한 개구장이 남주혁은 아이들과 어울려 팔씨름을 하다 져 시무룩해하다가도 농구장에서 훨훨 난 뒤에는 뿌듯한 미소를 날리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런가하면 바로 어제까지 아이들과 가까워지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던 윤도현은 음악시간이 되자 반의 마에스트로가 되어 합창을 전두지휘했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마치 전학생이 자신의 특기가 발휘되는 시간 우쭐해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듯, 이들 역시도 그 모습 그대로 아이들에게 가까워졌다. 그런만큼, 아이들 역시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와 복학생들과 스킨십을 시작했다.

또 하나 이 프로그램의 미덕은 예상치 못한 순간 불쑥 교실 속 디테일함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지각생들 사이 어쩔 줄 몰라하는 윤도현을 볼 때나, 미술시간 손을 들며 친구를 칭찬하기 바쁜 아이들을 보면서 학창시절 기억들은 꽤나 섬세하게 복원된다.

복학생과 아이들이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 마냥, 시청자들도 교실 속 정경에 서서히 물들어가고 만다.

수다포인트
-록커의 엉덩이로 이름쓰기! 8반 아이들에겐 꿀모닝 알람
-최상의 조식은 학교 매점이죠!
-그런데 우리 록커님, 팔뚝에 문신 가리는 디테일이라니!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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