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화면 캡처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화면 캡처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화면 캡처

tvN ‘현장토크쇼 택시’ 첫 방송 2014년 6월 24일 밤 12시 20분

다섯 줄 요약
7년간의 주행, 무려 지구 두 바퀴를 돌고 돈 택시가 돌아왔다. 앞서 지난 2012년까지 택시를 책임졌던 ‘택시’의 안방마님 이영자는 무려 3년 만에 다시 MC로 합류했다. 그녀의 새 파트너는 바로 배우 오만석. 열혈 MC 이영자는 첫 방송을 기념해 오만석의 집을 급습하고 ‘싱글파파’ 오만석을 집중적으로 해부한다. 새로운 택시를 찾아 부산 국제 모터쇼를 찾은 두 사람은 외관만큼이나 확 변한 신형 택시를 만나 결의를 다진다.

리뷰
토크쇼의 승패는 MC가 결정짓는다. 특히 ‘택시’와 같이 게스트와 밀착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대중에게 친근한 느낌을 전하는 동시에 어떠한 게스트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내공을 지닐 것.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이영자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이다.

‘진행자가 택시를 직접 운행하면서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다소 독특한 포맷의 ‘택시’가 지난 2007년 9월 첫 전파를 탄 이래 8년간 명맥을 지킬 수 있었던 데도 이영자의 공이 컸다. 물론 김구라, 전현무 등 걸출한 방송인들이 ‘택시’를 거쳐 갔지만, 역시 이영자는 ‘이영자’다. 그녀처럼 특유의 센 캐릭터와 섬세함까지 두루 겸비한 진행자는 찾기 어렵다.

오만석의 합류도 새로 정비한 ‘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앞서 근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로 단번에 대중적인 이미지를 거머쥔 그의 방송 진출도 눈여겨 볼만하다. ‘익숙한 이미지’를 전복함으로써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내는 게 토크쇼의 본령이라면, 오만석은 진행자이자 ‘택시’의 처음과 끝을 함께할 게스트가 될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택시’의 첫 회는 ‘오만석’이라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해부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현빈, 김승우 등 스타들이 포진한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가 그의 ‘스타성’을 검증하는 자리였다면, 처음으로 공개된 그의 집과 생활은 ‘인간 오만석’에 대한 이야기였다. 부산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순간, 이미 ‘택시’ 표 토크는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첫 방송부터 ‘자석(이영자-오만석) 커플’로 독특한 케미를 형성한 두 사람은 ‘택시’로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까.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출발은 좋다. 아주 좋다.

수다 포인트
- 플레이보이즈 소속 선수들만 불러도 1년간 섭외 걱정은 없겠네요.
- 영자 누나의 넘치는 의욕에 깜짝 놀란 1인. 그만큼 ‘택시’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증거겠죠?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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