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행복·힐링·화제성!' 지난 4월 13일 첫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를 요약하는 세 가지 키워드다. 드라마는 시장통 좌판상에서 시작해 백억 원대 빌딩 졸부가 된 엄마 윤복희(배종옥)가 조기 치매판정을 받으면서 고영채(정유미), 고영수(김지석), 고영준(박보검) 삼남매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삼남매는 여러 사건을 통해 가족 간의 화합을 이루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내적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행복'과 '힐링'이...
그를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잘 생긴 얼굴도, 훤칠한 키도, 탄탄한 복근도 없는 너무나도 평범한 배우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내는 코믹한 캐릭터는 대체 불가능하고, 작품 속에서 쏟아내는 웃음은 배꼽을 떨어지게 한다. 그의 눈물은 진한 페이소스를 안기기도 한다. 존재감은 주, 조연을 가리지 않는다. 한국 영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충무로에 꼭 필요한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바로 김인권이다. 그 이름 세글자가 주는 개성은 대중의 ...
서창석(기타), 조정범(드럼), 이한철(보컬, 기타), 이한주(베이스)(왼쪽부터) 작년 연말 〈이한철의 올댓뮤직〉 공개방송을 보러 갔다가 뒤풀이에서 이한철에게 불독맨션 새 앨범을 작업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무려 9년만의 컴백. 'Funk' 'Destiny' 'Apology 사과' 등 주옥과 같은 곡들이 귀에 스쳐지나갔다.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춤추게 하는 음악들, 불독맨션스러운 흥겨움이 그립던 차였다. 1999년에...
재작년 가을에 처음 개최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 레코드페어'(이하 레코드페어)에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갔다. 취재와 유희를 겸해 간 것이다. '제1회 레코드페어' 때에는 사전 인터뷰 등 조사를 철저히 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레코드(LP, CD)가 주인공인 축제인지라 이래저래 관심도가 높았기 때문. 첫 회 성과가 좋아 “일 년에 한 번 여는 행사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더 자주 페어를 열자”는 의견이 나왔다. 때문에 작년에는 봄에 ...
포스터 최일구. 지난 2월, 그는 MBC 기자와 간판 앵커로 활약한 '27년 언론인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직서에 찍힌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그가 다음 활동 무대로 점찍은 장소는 다름 아닌 '예능'이었다. 물론 그의 입담과 재치는 MBC 앵커시절 촌철살인의 클로징멘트를 날릴 적에 이미 증명된 터라, tvN '위켄드 업데이트(Weekend Update)' 앵커를 맡은 그의 모습엔 위화감이 없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토론 프로그램에 ...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아인(왼쪽)과 김태희 이순과 옥정의 사랑이 아무리 절절하게 그려지고 있다고 하나, 총 24부작 중 절반을 더 넘겨버린 SBS 월화드라마 는 이제 애틋한 사랑의 시작을 넘어 높은 고지를 향해 달려간 뒤 참혹한 결말을 맞아야만 한다. 결국 옥정을 향한 이순의 마음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사그라들테고, 옥정은 변해버린 이순 앞에서 일그러지게 될 것이다. 반환점을 돌며 극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는 실은 초반부터 말이 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태희(왼쪽)와 유아인 예상하지 못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태희는 자신이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이런 낮은 시청률에) 자존심 상해 죽고 싶었을 것”이라는 말까지 하고는 유아인의 웃음소리에 번뜩 정신이 들어 “제가 너무 과하게 이야기 했나요? 알아서 순화시켜주세요. 뭐, 진짜 죽을 순 없죠”라며 겸연쩍은 듯 웃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유아인은 김태희와의 케미(화학작용)를 언급하던 중 “김태희의 연기는 깨끗...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하지만 이 작업이 내겐 즐겁다. 트렌드를 따르려고 하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왔던 작업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모험을 계속 하고 싶다.”(2010년 5월 월간지 '핫트랙스' 인터뷰 中) 약 3년 전 4집 〈H-Logic〉 발표 후 가진 인터뷰를 보면 이효리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남매 듀오 , 악동뮤지션 SBS 의 우승자 악동뮤지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맺어. YG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악동뮤지션과 부모님을 만나 계약 협의를 마쳤고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악동 뮤지션은 “우리들의 음악을 가장 잘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곳이 YG라고 생각해왔다”며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즌 1에서 2위를 차지한 후 YG를 선택한 이하이는 1년도 채...
예상치 못했다. 데뷔작 SBS 에서 순수 청년의 모습으로 다가왔던 이 배우가 진중하면서도 다양한 표현을 해 내는 무게감 있는 연기자로 거듭날 줄은. 그동안 그를 이국적인 꽃미남 이미지나 귀여운 로맨스 가이의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던 이들은 tvN 드라마 을 통해 흠칫 놀라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눈빛과 표정만으로 섬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묵직한 연기 내공을 보면서 말이다. 극중 주어진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
호주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렌카가 6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지난 2009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단독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뒤 4년 만이다.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삽입된 'The Show'를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렌카는 소녀와 여성의 중간쯤에 위치한 뮤지션으로 보였다. 귀엽고 나긋나긋하고, 섹시하지는 않은 뮤지션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 그녀가 결코 어리지 않다...
“내가 말이야. 에이치투오(H2O)를 너무 좋아해서 쫓아다니면서 거의 매니저 역할을 할 정도였다니까. 그때 진짜 멋있었지. 여성 팬들도 정말 많았어.” 빅뱅 지드래곤의 단독콘서트 뒤풀이 겸 가진 한 술자리. 이제는 '레전드'급이 된 한 중견 언론인이 에이치투오에 대한 추억을 늘어놨다. “그런데 에이치투오가 아직도 활동을 하는구나. 여전히 쌩쌩하신가?” 그 물음에 엄지를 치켜들고 자신 있게 “물론입니다”라고 답했다. 에이치투오의 공연을 처음 본...
엄정화는 쇼 무대 위에서의 자신과 스크린 안에서의 자신을 완벽하게 분리할 줄 아는 엔터테이너다. 장르에 따라 자유자재로 가면을 바꿔 쓰는 배우이기도 하다. 에서의 엄정화와 에서의 엄정화는 질감부터가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 이후 1년. 신작 는 엄정화의 극적인 변화를 또 한 번 목격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자식을 잃은 슬픔에 오열하는 의 하경에게서, 의 발랄한 엄마 정화를 찾기란 불가능한 일. 오늘 '몸빼' 바지를 입고 시장을 전전하다...
이효리가 돌아왔다. 무려 16곡이나 수록된 정규 5집 앨범 으로 3년 만의 컴백이다. 이효리는 평범한 음악방송이 아닌 화려한 컴백쇼, (이하 )를 통해 이효리라는 이름 석 자를 대중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그래서 '이효리' 이름의 삼행시로 를 풀어봤다. “내 이름은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 이. 2마리 토끼 이효리는 를 통해서 섹시와 음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첫 등장부터 미스코리아의 상징인 파란색 수영복을...
“다른 게 없이 대화라고 생각해요. 저희 시크릿은 언제나 서로에게 비밀이 없을 정도로 얘기를 많이 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할 수 없는 얘기도 저희끼리는 다 믿고 말할 수 있거든요. 서로 얘기하고 들어주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저희는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힘든 시간이 와도 서로 더 똘똘 뭉치게 되는 것 같아요.”(정하나)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방법을 묻자 그녀들은 대화라고 답했다. 데뷔 5년차를 맞은 시크릿은 한결 성숙해진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