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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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속 상인들의 상술에 대중이 분노하고 있다. 옛날 과자를 7만원에 파는가 하면, 주문도 안 한 꼼장어 5인분이 손님들의 상 위에 올라갔다. 상인들의 '바가지'에 해당 프로그램 출연 연예인들의 불쾌감, 당혹스러운 표정은 당연하다.

"한 봉지에 7만원입니다"

최근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출연진은 영양산나물 축제 현장을 찾았다. '1박2일' 멤버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재래시장 한 옛날 과자집을 방문했다.

계산하는 과정에서 상인의 입에서 나온 옛날 과자 가격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100g당 4499원에 판매된 것. 당시 과자 한 봉지의 무게는 1.5kg으로, 7만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각격을 들은 세 사람은 옛날과자 구매를 망설였으나, 상인은 이미 과자 포장을 마친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과자 세 봉지에 14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해당 회차가 방송되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물가가 올랐어도 옛날과자 가격이 너무 높다"라고 지적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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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옛날 과자집 상인은 경북 영양군청 공식 홈페이지 참여마당 내 자유게시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상인 A 씨는 "변명하지 않겠습니다"라면서 "코로나로 인하여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제가 생각이 짧아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되어서 모든 상인 여러분 '1박 2일' 관계자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또 "이런 일은 처은 겪어서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라면서 "제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방송에서 드러난 상인들의 '바가지'는 이 뿐만이 아니다. 방송인 이경규와 조영남은 2015년 KBS2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를 통해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자갈치 시장 속 어느 한 꼼장어 집을 방문했다. 1인분에 1만 원이라는 가격, 여기에 시장 인심을 말해주는 엄청난 양에 이경규와 조영남은 미소를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표를 본 둘은 경악했다. 사람 수에 맞춘 2인분이 아니라, 사장이 임의적으로 5인분을 내준 것. 손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내준 음식에 불쾌했다는 평이 쏟아졌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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