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가수 이찬원이 故송해를 그리워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찬원이 '전국노래자랑'에 초대 가수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찬원은 과거 자신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영상을 보며 "초, 중, 고, 대학생 부문 모두 나갔다"며 "15년을 '전국노래자랑'에 바쳤다. 가수 데뷔하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학수고대했던 '전국노래자랑'에 참가자가 아닌 초대 가수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데뷔 전, 트로트 인생을 바쳤던 프로그램이다"라며 "본선 진출만 4번, 지역 예선은 10번 이상 참가했다. 군 전역 후 20대 중반 나이에도 계속 도전했다. '취직이나 해야지', '이 나이에 어떻게 새로 시작하겠어'라고 늘 꿈을 포기하듯이 이야기했지만 그런데도 24세 나이에 다시 출연했던 건 가수의 꿈을 향한 제 미련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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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찬원은 '전국노래자랑' 스태프들을 위한 약밥을 만들고 '전국노래자랑' 녹화장에 도착했다. 이찬원은 '전국노래자랑'의 정한욱 작가, MC 김신영, 신재동 악단장과 인사했다. 신재동 악장은 "TV에 나올 때마다 뿌듯하고 흐뭇하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1집 CD를 선물했다. 이에 신재동 악장은 "정말 값지다"라며 "지금 아마 송해 어르신 계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거야. 송해 선생님하고 찬원이가 각별했다"라고 말했다.

이찬원 역시 "선생님과 유난히 듀엣곡들을 많이 했다"며 "아직도 그 한 소절 한 소절이 뜻깊게 남아있다. 선생님 떠나시기 전 했던 마지막 프로그램도 함께했다"고 이야기했다.

긴장한 듯한 이찬원은 성공적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송해 선생님 계셨을 때 초대 가수로 나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진짜 너 잘 컸다'라고 이야기 해주셨을 텐데"라고 故 송해를 떠올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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