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유난희, 故 개그우먼 모독 발언 사과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을 뿐"
쇼호스트 유난희가 고인 모독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유난희는 24일 "해당 발언에 대하여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습니다.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린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합니다"고 덧붙였다.

유난희는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습니다"고 했다.

또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앞서 유난희는 지난달 4일 라이브를 통해 화장품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그가 판매에 나선 화장품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제품이었다.

유난희는 방송 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브 방송 시청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다. 임상 증거 제시도 없이 한 가정의 불행을 표현했다는 이유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화장품 판매 방송 중 유난희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문제가 된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에 관한 심의를 진행한 뒤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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