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PD는 폭력 감싸고, 안PD는 사람 때리고…빛바랜 킹메이커[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898535.1.jpg)
<<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잘 나가던 작품에 담당 PD가 찬물을 끼얹었다. 일명 '스타 메이커'로 불리는 서혜진 PD는 '전과자'를 옹호했고, 안길호 PD는 본인 스스로가 학폭 가해자로 둔갑했다. 그나마 안 PD는 진위 파악 후 빠르게 후속 대처를 했지만 아직 서 PD는 나 몰라라 침묵뿐이다.
지난 14일 진행된 MBN '불타는 트롯맨' TOP7 기자간담회는 그야말로 빈껍데기뿐이었다. 상해 전과가 있던 황영웅이 결승 2차전을 앞두고 하차한 이후 TOP7의 첫 공식 석상이었다.
![서PD는 폭력 감싸고, 안PD는 사람 때리고…빛바랜 킹메이커[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898550.1.jpg)
계속되는 부정적인 여론에 먼저 손을 놓겠다고 선언한 건 황영웅 스스로였다. 서혜진 사단은 대중과의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던 인물들이지만 황영웅의 한 마디에 어쩔 수 없이 내려놨다.
![서PD는 폭력 감싸고, 안PD는 사람 때리고…빛바랜 킹메이커[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898551.1.jpg)
사실상 황영웅의 폭행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우승자' 손태진이 당시 상황에 대해 답변을 해야 했다. 손태진은 누구보다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그저 나머지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했다는 말만 되뇌었다. 멤버들을 방패막이 삼아 숨어버린 서혜진 PD 포함 제작진들 때문에 TOP7만 진땀을 흘리게 됐다.
논란의 기자간담회 이후에도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측은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 끝까지 회피하는 모습이었다. 최종 발표 이후 첫 단추를 끼우게 된 TOP7에게는 여전히 '황영웅' '서혜진 PD'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마음속엔 부담감도 떠안게 되었다.
![서PD는 폭력 감싸고, 안PD는 사람 때리고…빛바랜 킹메이커[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898562.1.jpg)
지난 12일 안길호 PD는 이 같은 학폭 가해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 PD는 1996년 필리핀에서 유학할 당시 한 학생에게 폭력을 가했다. 교제 중이었던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을 받자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폭행했다는 것이 그의 답변이다.
![서PD는 폭력 감싸고, 안PD는 사람 때리고…빛바랜 킹메이커[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898567.1.jpg)
서혜진, 안길호 PD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정상까지 올라간 인물들. 대한민국 콘텐츠 부흥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다. 이슈와는 별개로 사실 그들의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분명 높게 평가할 만하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마지막이 더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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