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엘 카미노' 포스터
/사진=영화 '엘 카미노' 포스터
방송인 손미나가 직접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

손미나는 15일 "여러분~~ 또 뉴스가 있어요! <제가 만든 산티아고길 다큐멘터리 영화가 3/29일 전국 CGV 개봉을 합니다!> 제목은 <엘 카미노>, 포스터 예쁘죠?"라고 알렸다.

그는 "쑥스럽기 그지없지만 극장 개봉작의 '감독'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또 사고를 쳤네요. 그냥 걷기도 힘든데 카메라 가져가면 안 된다, 걸으면서 찍은 영상은 아름답거나 재미있게 만드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혼자 가야만 그 길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군대 행군해 봐서 아는데 발바닥이 너덜너덜해질 뿐 아니라 사람이 할 일 못 된다, 중간에 포기 안 하면 다행이다 이렇게 우려하고 반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결국 카메라 들고, 두 명의 동지들과 온전히 느끼는 순례를 했고 발바닥은 멀쩡하고요. 그리고 그 아름다운 길의 감동이 다큐멘터리 영상이 되어 극장에서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산티아고 길 순례는 인생 통틀어 가장 놀랍고 감사한 경험이었어요. 우리 모두는 마음 한 곳에 위로받아야 할 일을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남모르는 상처, 슬픔, 좌절일 수도 있고, 혹은 미세한 충격이라 할지라도 나에게 만큼은 견디기 힘든 일들… 게다가 너무 힘든 코로나 시국도 있었고요. 그것이 무엇이든 위대한 자연의 품에 안겨 두 발로 걸으며 보내는 시간은 정말 큰 힐링의 힘을 지니고 있고, 이 영화를 통해 위로와 토닥임이 필요한 분들께 가 닿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손미나는 "아우 떨려요… 비하인드 스토리 너무너무 너무 많아요. 산티아고 길 다녀온 얘기뿐 아니라 영화 제작 과정까지 할 말이 산더미! 그래서 극장에서 감독 무대인사 & GV 핑계로 전국 투어 최대한 다닐 거니까 여러분 아주 많이 와 주시고 영화도 많이 봐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또한 "극장별로 오픈 시간은 다르지만, 오늘부터 예매 가능하고요. 전국 29개 관에서 개봉하니 주변 가까운 곳 찾으셔서 나들이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자세한 행사 일정 등도 곧 공유할게요. 늘 그렇듯 감사, 또 감사합니다. 29일부터 전국 CGV에서 만나요. 여러분"이라고 전했다.

손미나의 '엘 카미노'는 지난해 봄, 스페인 산티아고로 떠나 800km를 직접 걸으며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과정, 그리고 자연과 전 세계인들이 전하는 위로를 영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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