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제작…JMS 집중 조명
총재 정명석 '성범죄' 多…피해자 된 女신도
사회 전반에 퍼진 JMS 신도, 경각심 필요
정명석 총재 / 사진=넷플릭스
정명석 총재 / 사진=넷플릭스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연예계 전반의 문화, 패션, 연예인들의 과거 작품 등을 살펴보며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 봅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기독교선복음교회(JMS)에 대한 관심이 크다. 총재 정명석에 대한 이야기는 빠르게 퍼지고 있다. JMS 신도는 사회 전반에 자리하고 있다. 연예계 역시 다르지 않다. 방송에 출연했던 이들은 물론, 제작 PD, 기자, 통역사 등도 신도라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과거 JMS의 손길이 뻗쳤던 이들에 대해서도 조명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 종교 단체에 대한 어두운 부분이 알려졌다.

또한 DKZ 경윤의 부모님에 대한 언급도 한몫했다. 부모님이 JMS 신도이며, JMS와 관련된 장소에서 사업을 벌인다는 의혹이었다. 현재는 JMS라는 단어만 붙여진다면, '부정적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덧대어지고 있다.

이유는 총재 정명석 때문이다. 수많은 범죄에 연루된 인물이다.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의 죄로 10년을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범죄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현재는 JMS 여신도 준강간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사건의 1심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다.
김성경 / 사진=텐아시아DB
김성경 / 사진=텐아시아DB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어요"

JMS에 대한 적나라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조성현 PD의 전언이다. 그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제작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너무 자극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성폭행 피해자가 녹음한 성범죄 현장 녹취가 음성 변조 없이 그대로 나오고, 여성들의 나체가 모자이크 없이 반복 노출되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것은 재연을 위한 과장이 아니다. 모든 것은 일어났던 일이고, 되려 축소된 일화도 존재한다.

수십년간 JMS를 추적했던 김도형 교수는 JMS의 추악함을 경고했다. 김도형 교수는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여기에도 JMS 신도가 있다"라는 발언들을 이어갔다. 실제로 그는 KBS 공영 방송국 PD 역시 JMS 신도라 밝혔다.

KBS 측은 "현재 (언급된 PD가)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도형 교수의 단정적 표현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정가은 / 사진=텐아시아DB
정가은 / 사진=텐아시아DB
김도형 교수가 폭탄 발언을 이어간 것은 어디에나 JMS 신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손길은 연예계에도 퍼져있다. 방송인 김성경은 과거 방송에 나와 JMS와 접촉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대학 시절 선배가 나를 전도하려고 한 적이 있다. 그 선배가 ‘성경에는 적힌 기적이 왜 지금은 일어나지 않는지 알고 있냐’고 묻더라”면서 “(선배가) 성경은 은유, 비유로 이뤄진 거라면서 지금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성경 속에 적힌 그 기적을 행하는 분이 목사님이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정가은은 "수업 전 늘 기도하고 산 중턱에 ‘선생님’이 있는 독특한 곳이었다. 두세 달쯤 지나니까 사람들이 ‘때가 왔다’며 선생님을 보러 가자더라. 산의 한 면이 전부 잔디로 깔린 별천지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총재 정명석의 편협한 여성 취향은 '키 크고 통통한 스타일'이라 알려졌다. JMS 내 상당수의 여성들이 '성범죄 피해자'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집단적이고 맹목적인 단체 JMS. 사회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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