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평 스파 CEO→월매출 3억 카페 사장…임성은·이중성, 동남아에서 새 인생[TEN피플]
2000평 스파 CEO→월매출 3억 카페 사장…임성은·이중성, 동남아에서 새 인생[TEN피플]
2000평 스파 CEO→월매출 3억 카페 사장…임성은·이중성, 동남아에서 새 인생[TEN피플]
2000평 스파 CEO→월매출 3억 카페 사장…임성은·이중성, 동남아에서 새 인생[TEN피플]
2000평 스파 CEO→월매출 3억 카페 사장…임성은·이중성, 동남아에서 새 인생[TEN피플]
사진=MBN '특종세상' 영상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영상 캡처
인기를 끌며 승승장구하던 유명 스타들이 갑작스레 방송에서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연예계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떠나거나 새로운 일을 찾아 해외로 떠나는 경우가 있는 것. 동남아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영턱스클럽 출신 임성은,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로 유명했던 이수완(개명 전 이중성) 등이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임성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1996년 그룹 영턱스 클럽의 메인보컬로 데뷔, 1년여 만에 돌연 탈퇴했던 임성은은 필리핀 보라카이섬에서 40여 명 직원을 가진 2000여 평 규모의 초대형 스파를 운영하는 CEO의 삶을 살고 있었다. 임성은은 10년 이상 운영하며 기반을 쌓아왔다고 한다.

임성은은 영턱스클럽에서 탈퇴하고 보라카이에 정착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스카우트가 되어 가서 정산을 잘 받았다. 근데 다른 멤버들은 정산을 잘 못 받았는지 저한테 와서 이야기 해달라더라. 애들이 정산을 잘 못 받는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냐고 우물쭈물 이야기를 꺼냈더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막 소리를 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 6, 7개월은 버텼는데 못 있겠더라. 숨도 안 쉬어지고 죽을 것 같았다. 돈 밝히는 나쁜 X'이라고 욕하고 다니더라"고 고백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재데뷔했지만 계속되는 하락세에 끝내 보라카이행을 택했다고 한다. 보라카이에서 산 지는 17년 차. 임성은은 3층 집까지 지었다. 임성은의 집에는 전남편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임성은은 다이빙 강사였던 전 남편과 1년 6개월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결혼 생활 2년 만에 금전 문제로 부부갈등이 시작됐다는 것. 임성은은 전 남편에 대해 "돈 못 써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을 정도로 돈을 환장하고 썼다. 2주 만에 1500만 원씩 쓰고 왔다"며 "이혼하려면 이 친구는 돈이 필요하니까 돈을 많이 줬다. 그러고 이혼 도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임성은은 필리핀에서 지내고 있지만 한국에 있는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성은이 파킨슨병을 수년 동안 앓고 있는 어머니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하다 귀국했고,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2000평 스파 CEO→월매출 3억 카페 사장…임성은·이중성, 동남아에서 새 인생[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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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서프라이즈 걔'로 유명세를 탄 이수완은 베트남에서 사업가로 성공했다. 이수완은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수완은 한국에서 재연배우, 홈쇼핑 쇼호스트 생활을 접고 2019년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 이중성은 베트남 다낭의 초호화 자택도 공개했다. 그는 "좋은 아파트다. 조금 더 소박한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삶이 즐거워야겠다', '나한테 상을 많이 줘야겠다'고 생각해 이사했다. 수영장이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너무 좋은데, 집값을 올린다고 한다. 월세가 100만 원이다. 월세를 올린다고 해서, 더 좋은 데로 이사 가려 한다. 열 받아서"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이수완은 카페 월평균 매출액도 공개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월 25만 달러(약 3억 2600만원), 연 300만 달러(약 39억 원) 수준이었다고 한다.

'배우 생활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이수완은 "'서프라이즈 걔'라는 타이틀은 나의 일부였다. 솔직히 지금은 저 스스로 배우라는 생각을 잘 안 한다. 연기를 하지 않고 있고, 언제 다시 연기할 수 있을지 모르는데 '나는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제가 너무 힘들 것 같다. 연기할 기회가 신이 허락해서 다시 닿는다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불행해지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카페 사장님으로서 이수완은 "제 꿈은 직원들 월급 많이 주고, 일찍 퇴근시킬 수 있는 사장이 되는 것이다. 팁을 받는 게 싫다. 열심히 일한 만큼 돈을 많이 주고 싶다"고 바랐다. 이수완은 한국에서 체인사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예인으로서 생활을 정리하고 동남아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인생을 찾은 이들. 과감한 도전과 노력으로 얻은 성공에 찬사가 이어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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