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시장 짜장면집에서 시킨 짜장면 5분간 보기만 한 이유…"고역"('백종원 PAIK JONG WON')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백종원이 짜장면을 5분간 뒀다가 먹는다고 밝혔다.

6일 백종원이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8화] 맛이 확 다르죠? 근데 누가 우리 대표님 좀 말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백종원은 식사를 하기 위해 예산시장 안 짜장면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난 사실 짜장면 받아서 바로 안 비빈다. 받자마자 놔둔다. 5분 이상. 놔두면 국수가 물을 빨아들인다"라며 자신만의 짜장면 먹는 노하우를 밝혔다.

사장님은 "맛이 어떠냐"며 궁금해했다. 백종원은 "이 집 짜장은 안 단 게 특징이다. 대신 구수해야하는데 그렇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짜장면 맛이 슴슴하다. 음식을 못 하셔서 그런 게 아니라 장사하러 나오신 어르신들 대상으로 하는 음식이 칼국수, 짜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드리지만 잘 (고민해)보셔야 하는 게 전제 조건"이라며 신중했다.

백종원은 짜장면집도 컨설팅하기로 했다. 사장님은 능숙하게 웍질을 했다. 사장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유심히 본 백종원은 "왜 돼지비계 안 쓰냐. 돼지기름이 들어가야 맛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저는 돼지고기 기름에 설탕을 넣는다. 그러면 설탕이 기름에 튀겨지면서 향과 색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또한 치자를 활용해 반죽을 노랗게 물들여 더 맛깔스럽게 할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다음날 백종원은 다시 가게를 찾아 개선된 짜장면을 시식해봤다. 더 맛있는 짜장면을 먹기 위해 5분을 기다린 백종원은 "짜장면 냄새를 맡아가며 특히 배고플 때 기다리는 게 고역이다"라고 말했다.

한 입 먹은 백종원은 "내가 얘기 안 해도 알 거 아니냐. 드셔보셨을 것 아니냐"고 사장님에게 물었다. 사장님은 "맛이 확 다르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