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과 관련해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넘겨 받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현황 목록과 실제 의료기록을 대조 및 분석하고 투약한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아인의 소환 일정에 대해 "아직 확인할 것이 있어 소환 일정은 안 잡혔다"고 답했다. 이어 "보완이 되면 유아인에게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1월 4일부터 2021년 12월 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한해 동안 모두 73차례 프로포폴을 처방받았고 전체 투약량은 4400㎖를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 소변에서 양성이 나온 대마,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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