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송덕호 나플라
라비 송덕호 나플라
가수 라비와 배우 송덕호, 래퍼 나플라까지 연예계 병역 비리 파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라비는 뇌전증을 허위 진단받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종합] 라비 이어 라비 소속사 나플라도 병역 스캔들…연예계 병역 비리 파문

MBC 드라마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한 송덕호도 가짜 뇌전증으로 등급을 낮춰 받았다.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다가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
[종합] 라비 이어 라비 소속사 나플라도 병역 스캔들…연예계 병역 비리 파문
송덕호의 소속사는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며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라비의 소속사 아티스트인 나플라도 병역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종합] 라비 이어 라비 소속사 나플라도 병역 스캔들…연예계 병역 비리 파문
검찰은 나플라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출근하지 않는 등 구청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같은 날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병무청 본청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도 압수수색했다.

나플라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루블린은 "검찰이 서초구청의 사회복무요원 관리에 관한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나플라가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건 맞다"고 인정했다.

나플라는 2020년 자택에서 대마를 피운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해 말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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