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디 윌리엄스(오른쪽)/사진 = 라번 앤 셜리 포스터
고 신디 윌리엄스(오른쪽)/사진 = 라번 앤 셜리 포스터
미국 인기 TV 시트콤 '해피 데이즈'와 그 스핀오프 '라번 & 셜리'의 셜리 피니 역을 맡은 신디 윌리엄스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윌리엄스의 자녀들은 대변인을 통해 윌리엄스가 짧은 투병 끝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윌리엄스의 자녀들은 "우리의 친절하고 유쾌한 어머니 신디 윌리엄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안겨주었다"며 "그녀를 알고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자 특권이었다. 그녀는 친절하고 아름답고 관대하며 뛰어난 유머 감각과 빛나는 정신을 가지고 있어 모두가 사랑했다"고 적었다.

윌리엄스는 '해피 데이즈'의 셜리 역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시트콤은 스핀 오프 '라번 & 셜리'가 제작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라번& 셜리'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8개의 시즌이 제작됐다. 이 작품은 6개의 골든 글로브 후보와 1개의 에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윌리엄스의 친구인 브루스 키멜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올해 초연될 짧은 형식의 뮤지컬 시리즈 'Sami' 홍보를 고대하고 있었다. 키멜은 "불과 두 달 전에 웹 시리즈를 편집하고 마무리하면서 그녀와 함께 했다"며 "거의 60년 동안 그녀가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 미치도록 그녀가 그리울 것 같지만 마지막으로 함께 일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쇼가 방송되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이어 "그녀는 끝까지 재미있고 매력적이며 훌륭했다. 나는 그녀와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추모했다.

윌리엄스는 1982년부터 2000년까지 빌 허드슨 결혼생활을 유지했다가 이혼했다. 슬하 아들 하나와 딸 하나가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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