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중기, 케이티
사진=송중기, 케이티


송중기의 영국인 여자친구는 배우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Katy Louise Saunders)가 맞았다. 그녀의 임신설 역시 사실로 드러났다. "확인이 어렵다"는 애매한 입장을 취하던 송중기 측은 혼인신고를 하고서야 모든 걸 인정했다. 35일간의 침묵이 깨지는 순간이다.

송중기는 3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Katy Louise Saunders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며 임신 소식을 함께 밝혔다.

또 송중기는 오늘(30일)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리며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송중기와 케이티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나 현재로서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TEN피플] 침묵으로 일 키우던 송중기, '재혼' 도장 찍고서야 ♥케이티 임신 인정
2019년 송혜교와 이혼한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26일 영국인 여성과 교제 중인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송중기는 해당 여성이 비연예인이기에 신상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열애를 인정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송중기와 그의 여자친구의 목격담과 사진이 돌면서 여자친구의 얼굴이 공개됐고, 여자친구가 영구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송중기가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사랑하는 케이티, 날라, 마야, 안테스"라고 말한 것도 근거가 됐다. 날라는 송중기 반려견의 이름. 마야와 안테스는 케이티의 반려견 이름이기 때문.
[TEN피플] 침묵으로 일 키우던 송중기, '재혼' 도장 찍고서야 ♥케이티 임신 인정
여기에 송중기와 케이티가 같이 공항에서 입국하는 영상을 본 많은 이들은 케이티의 임신설을 제기했다. 당시 그가 루즈핏 상의를 입고 있었고, 배 쪽을 손으로 만지거나 가리고 이동해서다. 또 여자친구의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에 큰 다이아몬드 반지가 포착돼 결혼이 임박했음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송중기 측은 "아니다"가 아닌 "확인이 어렵다"며 입을 열지 않았다. 열애 인정은 쿨했지만, 임신, 결혼 등의 소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한 송중기. 이로 인해 소문과 추측만 더욱 무성해졌다. 케이티가 딸·아들 둘 둔 미혼모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침묵을 지킨지 35일만인 1월 30일, 송중기는 재혼 도장을 찍음과 동시에 모든 것이 사실이었음을 인정했다. 새 인생을 시작하는 송중기의 재혼에 누가 뭐라 하겠는가. 쿨하게 열애를 인정했던 만큼, 뒤늦은 인정이 아쉬울 따름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