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자 "유튜브 하느라 ♥김태현과 신혼여행 못 가…2세 계획? 구체적인 것 없다"[인터뷰②]


코미디언이자 유튜버 미자가 2세 계획을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 중인 미자와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미자는 김태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가족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미자는 "저는 결혼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기피했던 이유가 사람을 못 믿어서였다. 오래 연애해도 결혼하면 변한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편을 만난 다음에는 편안해졌다. 사람이 앞뒤가 똑같고 변함 없이 그 자리에 항상 있었다. 의심 가는 게 하나도 없었다"며 김태현을 향한 남달랐던 느낌을 전했다. 또한 "보통 사람들이 가족한테 불안감을 느끼진 않는다. 남편에게서 편안함을 느꼈다. 보통 연애할 때 잘 보이려고 내외적으로 자신을 꾸민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남편에게는 그러지 않았다. 남편도 마찬가지였다. 슬리퍼 신고 나가서 순댓국 먹고 오고…. 소소하게 행복했다.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겠다, 가족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미자는 자신과 김태현이 "형식적인 걸 싫어해서 원래는 결혼식도 안 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집에 열 몇 명쯤 친척들도 극소수로 불렀다. 양가 합쳐서 하객이 서른 남짓이었다"고 말했다.

결혼 전후 김태현의 달라진 점에 대해 미자는 "오히려 훨씬 다정해졌다"며 미소 지었다. 미자는 "김태현이 부산 남자라 무뚝뚝한 경향이 있는데, 요즘은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제가 속상한 일을 털어놓으면 저보다 몇 배로 분노하고 전화해서 따지겠다고 난리다. 그래서 어떨 땐 얘기하기가 무서울 때도 있다. 연애 때는 무심한 면이 있었는데 요즘은 더 표현하고 더 챙겨준다"며 흐뭇해했다.

결혼의 좋은 점을 묻자 미자는 "안심이 된다. 안정감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도 구독자들도 다들 '결혼해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이제 벗어나게 돼서 좋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평생 내 편이 있다는 게 힘이 된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요즘은 감기에 한 번 걸려도 심하게 걸리는데, 혼자 있었으면 병원도 못 가고 어떻게 했을까 싶다. 서로 아프면 옆에서 간호해준다. 평생 이 사람과 재밌게 살아야겠다 싶다. 우리 엄마도 태현 씨를 처음 봤을 때 '자네가 내 장례식에 와줄 사람이구나' 했다. 이런 게 큰 인연 아니겠나. 제가 촬영이 있는 날이면 데려다주기도 하고 의상, 액세서리 코디도 해준다. 든든하다. 제가 어리바리한 면이 있는데 남편은 섬세하다. 딱 조합이 맞다"고 자랑했다.

신혼여행은 "못 갔다"고 했다. 일이 바쁜 탓에 "시간이 없었다"는 것. 미자는 "자막도 공 들여서 쓰니까 4~5일씩 걸린다"며 "요즘 유일한 취미가 치킨 같은 걸 먹으며 드라마 하나를 둘이서 쭉 몰아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2세 계획에 대해 미자는 "아직 구체적인 건 없다. 만약 생각해보게 된다면 올해 말 정도에 생각해보자는 정도"라고 밝혔다. 미자는 "지금 하고 있는 유튜브가 술 마시는 거고 라이브커머스들에서도 술, 안주를 판매할 때 저를 부른다. 일을 갑자기 그만둘 수는 없지 않나. 신체 나이가 있으니 아기가 생긴다는 보장도 없어서 남편과 연말까지 여유 있게 생각해보자고 했다. 남편은 아이가 없어도 우리 둘이 재밌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양가 부모님들이 원하시고 구독자들도 아기 얘기만 한다. 댓글의 반이 그 얘기다. 채널 구독자들이 50~70대가 많아서 다들 저를 친딸처럼 생각하셔서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원하는데 임신을 해야하나 고민이 되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84년생인 미자는 2009년 MBC 코미디언 공채 시험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2월부터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영상 주요 콘셉트는 혼술과 지인 및 가족들과 술자리, 안주 먹방이다. 미자는 2022년 4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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