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갈매기' 아르까지나 역 소유진 인터뷰
소유진 /사진제공=소피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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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소유진이 연극 '갈매기'에 진심인 이유를 밝혔다.

소유진은 평소 SNS를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그는 왜 이벤트의 여왕이 됐을까.

소유진은 "우리가 열심히 만들었는데, 많은 분이 와주시면 좋지 않나. 유니버설아트센터가 1000석이 넘는데, 더 많은 분이 와주셔도 되는 극장이다. 그래서 홍보를 더 많이 하게 된다. 극장에 들어서면 많은 분이 관객석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시기 때문에 더 감사하다. 이벤트를 통해서라도 공연을 재밌게 봐주시고 돌아가면 뭉클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유진 /사진제공=아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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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은 "똑같은 대사를 하는데 늘 다르다. 똑같은 옷을 입고, 대사를 해도 어느 날은 내 바이오리듬에 따라 공연이 달라진다. 그런데 관객은 처음 보는 거지 않나. 내가 매너리즘에 빠질 수 없게 만들어서 늘 새롭다. 제가 똑같이 해도 날마다 관객의 반응이 다르다. 연기할 때 관객의 반응이 새롭고, 신기하다. 사실 이러한 경험은 관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관객의 반응이 무대 위에서 직접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무대의 매력이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갈매기' 팀의 팀워크는 소유진의 SNS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남편 백종원의 든든한 외조가 있기 때문. 소유진은 "남편이 김도 다섯 박스나 해놨다. 식사할 때 김이 있으면 좋지 않나. 양념 소스나 컵라면도 해준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이순재 선생님을 존경한다. 이순재 선생님이 빵을 좋아한다고 해서 많이 보내준다. 남편이 항상 '선생님 정말 대단하다'고 말을 많이 한다. 선생님의 건강을 물어보기도 한다. '골목식당'에서 론칭한 팥죽도 선생님이 좋아한다고 해서 계속 보내드린다. 마음이 가서 해주는 거다. '리어왕' 때도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소유진 /사진제공=아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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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은 "남편이 '갈매기'를 보고 좋다고 하더라. '리어왕' 때도 그랬다. '리어왕' 대사 중에 아직도 외우고 있는 것도 있다. '갈매기' 역시 대사가 좋다며 왜 고전이 좋은지 알 것 같다고 하더라"고 했다.

소유진은 SNS, 예매처를 통해 관객이 남긴 후기를 많이 찾아본다고. 그는 "후기 중에 '소유진 배우가 제일 웃겼다'는 걸 봤다. 그래서 제가 캡처도 해놨다. 이걸 보고 코믹은 아니지만 아르까지나만이 할 수 있는 위트가 있겠다 싶더라. 그런 재미를 찾는 것도 재밌는 작업이었다. 사실 '갈매기'에서 애드리브는 하나도 없다. 서로 연구해서 더 재밌게, 조금이라도 더 웃기게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끼리 연구해서 이순재 선생님께 허락을 구한다. 예를 들어 제 대사 중에 '열다섯살 소녀도 할 수 있어요'라는 게 있다. 이건 영화에도 나오는 대사다. 이 대사를 다른 톤으로 해봤더니, 선생님께서 '이거 한 번 살려보라'고 하시더라. 선생님은 틀을 바꾸지 않은 선에서 중간중간 바꾸는 걸 좋아하신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걸 보는 관객도 재밌어하신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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