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트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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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훈 감독이 배우 이태성 어머니이자 박영혜 감독에게 분노했다. 그는 박영혜 감독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에 실망했다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한 듯 보인다.

지난 22일, 28일 유튜브 채널 '전성기TV'에는 '[인생 선배에게 묻다] 박영혜 감독 1편_내 나이 63세 영화감독이 되다', '[인생 선배에게 묻다] 박영혜 감독 2편_이 나이에 영화감독이 된 이유'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올해 63세인 박영혜 감독은 "'짜장면 고맙습니다'라는 영화로 데뷔한 신인 영화감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영혜 감독이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시작하게 된 건 잘 아는 지인의 이야기를 SNS에 올리면서부터다.

그는 "우연히 신성훈 감독이 보고 이 소재로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실화 바탕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잘 아시는 분이 스태프로 들어와야 완성도 높일 수 있다고 하더라. 시나리오 작업부터 모든 연출, 마무리 작업까지 같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전성기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전성기TV' 영상 캡처
박영혜 감독은 각종 해외 영화제 수상 소감, 영화감독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소감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신성훈 감독 소속사 라이트 픽처스는 "이런 식으로 방송활동 하시는 건 아니라고 본다. 방송 욕심이 상당히 많으신 건 알겠는데 감독으로써 하신 역할과 감독으로써 도대체 무엇을 하셨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상당히 불쾌하다"고 밝혔다.

라이트 픽처스는 "정작 제작사와 제작과 연출, 각본을 맡은 당사자는 가만히 있는데 왜 깊게 관련이 없는 분이 왜 방송에 나와서 저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 현재 포털 사이트에 '짜장면 고맙습니다' 감독 라인에 박영혜 이름이 삭제되었고, 해외 영화제 출품 리스트와 노미네이션에도 공식적으로 박영혜 이름이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박영혜 감독에 대한 데드라인을 그어 놓고 멀리하고 있다고. 소속사는 "박영혜는 신성훈 감독에게 '방송 욕심 같은 건 없다'며 큰소리쳐 놓고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에 대해서도 상당히 실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훈 감독은 소속사를 통해 "솔직히 박영혜라는 사람에 대해 점점 무서워지려고 한다. 어딜 가든 본인이 영화를 제작했다는 발언은 삼가시고, 이름조차 꺼내지 말아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라이트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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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고맙습니다' 제작사 내부에서는 박영혜 감독 흔적을 지우기에 나선 상황. 라이트 픽처스는 "영화의 이야기는 박영혜의 지인 이야기를 통해 실화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80%는 각색되어 만들어진 영화이며 현실적으로 박영혜가 영화를 위해 했던 수고와 노력은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극히 많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라이트 픽처스는 신성훈 감독이 박영혜 감독과 의견 차이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결별을 알렸다. 신성훈 감독은 "지난 9월부터 너무나도 힘든 일들이 끊이질 않았다. 해당 영화로 인해 진심으로 단 한 번도 웃어본 적도 없었고, 행복한 사람처럼 연기 해야 하는 것 또한 고통스러웠다"며 "일일이 모든 걸 털어놓을 순 없지만, 박영혜 감독과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평생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짜장면 고맙습니다' 제작사는 영화 홍보 전면에 '미운 우리 새끼', '이태성 어머니'를 내세웠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박영혜 감독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갈등이 있었다면 양측이 풀어야 한다. 신성훈 감독과 '짜장면 고맙습니다' 제작사 측은 일방적인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만약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다면 피로감을 느끼는 건 대중일 것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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