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정치 / 사진 = 미스틱스토리 제공
가수 조정치 / 사진 = 미스틱스토리 제공


가수 조정치가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선배 가수 박기영을 응원하는 게시글이었다고 해도 그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기영은 최근 '버터플라이(Butterfly)’ 발표 후 약 3개월 만의 신곡 ‘사랑이 닿으면’을 발매했다. ‘사랑이 닿으면’은 나 또는 네가 아닌 '사랑'이 주인공이자 1인칭인 곡. 사랑이 닿으면 일어나게 되는 기적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와 관련해 조정치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기영의 신곡 뮤직비디오 일부를 올리며 홍보 글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박기영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과 더불어 남자배우와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박기영은 다소 수위가 높은 베드신도 소화했다.

문제가 된 건 영상과 함께 올린 "유부ㄴ 아니 뮤지션으로서 누나의 베드ㅆ 아니 고음이 부럽습니다.. 박기영 ‘사랑이 닿으면'이라는 조정치의 멘트. 굳이 박기영의 베드신을 언급하며 '유부남인데 누나의 베드신 부럽다'라는 표현을 쓴 것.

해당글을 보고 조정치의 아내 정인은 "하아"라는 댓글을 남겼다. 짤막한 단어지만 이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래퍼 주비트레인은 "회초리를 한 번 들 때"라고 댓글을 달았으며 번역가 황석희는 "첫 스틸이 살색 잔뜩이라 깜짝 놀라서 아내 눈치를 봤습니다"라고 했다.

조정치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이 게시글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 댓글에 공감하는 '좋아요' 수는 올라갔다.

다만 당사자인 박기영이 "정치야... 미안해"라고 직접 댓글을 달며 넘어간 만큼, '친하면 저런 농담할 수 있지'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 조정치, 정인 인스타그램
사진= 조정치, 정인 인스타그램
선배의 신곡 홍보를 유쾌하게 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조정치는 '유부남'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소개 글에도 '인이 남편, 은이 성우 아빠'라고 적어놓았다. '유부남인데 누나의 베드신 부럽다"라는 발언이 해당 소개 글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SNS는 개인적인 공간이다. 자신만의 생각을 적고 일상을 공유하는 곳. 동시에 비공개계정이 아닌 이상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조정치는 아내 정인, 자녀들과 방송에 출연해 사랑받기도. 연예인의 SNS는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조정치는 단순히 선배를 응원하고자 하는 의도였지만, 상황은 다르게 흘러갔다.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더라도 선배의 신곡을 홍보하고자 했다면 그건 성공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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