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자숙 지난 김선호,
영화-드라마 통해 본격 활동 시작
김선호 /사진=텐아시아 DB
김선호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김선호가 지난해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뒤로하고 '행복'을 찾아 나선다.

김선호는 지난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2022 AAA(Asia Artist Awards)에서 4관왕에 올랐다. 그는 베스트 초이스, 아시아 셀러브리티, 인기상 2관왕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선호는 "요즘 작품을 준비하면서 언제 가장 행복한지 고민해봤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배우로서 제일 행복할 때는 연기하고 있을 때인데 제가 연기할 수 있는 건 저를 응원하고 찾아주시는 분들 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행복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고, 더 진심으로 보답하고 소중하게 담아가야겠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사람이자 배우로 바로 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호 /사진제공=2022 AAA
김선호 /사진제공=2022 AAA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남자친구였던 배우 K씨가 자신에게 낙태를 종용하는 등 각종 인성 문제를 저지른 인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K씨는 김선호로 지목이 됐고, 김선호는 논란 후 3일 만에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습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김선호는 사과한 뒤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다.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에서도 빠졌다.

그러나 이후 김선호를 폭로한 전 여자친구의 주장과 대치되는 매체의 보도 및 증언이 이어지며, 김선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사그러들었다.
김선호 /사진제공=2022 AAA
김선호 /사진제공=2022 AAA
김선호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열대' 촬영을 마친 뒤 공항에서였다. '슬픈열대' 촬영지인 태국에서 일정을 마친 뒤 입국한 모습이 포착된 것. 그는 흰 후드 티셔츠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 고개를 푹 숙이고 빠르게 이동했다.

논란 후 '슬픈열대' 촬영에만 집중했던 김선호가 약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바로 복귀 무대인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었다. '터칭 더 보이드'는 연극열전9 세 번째 작품으로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연극.

김선호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제가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나왔다. 긴장돼서 종이에 적어왔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며 손수 적어온 종이의 글을 낭독했다. 그는 "별 이야기는 아니다. 먼저 프레스콜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선호 /사진제공=2022 AAA
김선호 /사진제공=2022 AAA
또한 김선호는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내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팀에게 죄송하다"며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저의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슬픈열대'에 이어 또 한 번 박훈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새 영화 '폭군'에 캐스팅된 것. 그뿐만 아니라 웹툰 원작 드라마 '해시의 신루'를 통해 드라마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해시의 신루'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천재 과학자 왕세자 이향과 미래를 보는 신비한 여인 해루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김선호는 스스로 연기를 하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 덕에 행복을 만들고 있다며 보답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거친 김선호는 행복을 찾아 나선다. 앞으로 영화 '슬픈열대', '폭군', 드라마 '해시의 신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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