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김새론 / 사진=텐아시아DB
서예지 김새론 / 사진=텐아시아DB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하지만 반지 끼워주는 손가락은 따로 있다.

매니지먼트 골드메달리스트의 반지 낀 손가락은 서예지다. 소속 배우 모두 소중하지만, 귀한 이는 한 명 뿐이었다. 거짓말을 해도 갑질을 해도 어떤 사고를 저질러도 무한한 애정을 쏟는다. 사과 없이 고고하게 있어도 상관없다.

연인이었던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고, 스페인 유학파 출신이라고 학력을 위조했다. 이에 더해 학교 폭력 의혹과 이웃 갑질 등 2021년에만 나왔던 논란만 여러 개다. 그때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명을 내놨고, 서예지는 침묵을 택했다. 해명도 침묵도 서예지의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

소속 연예인이 사고를 쳤다면 보통 엔터테인먼트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서예지에겐 둘다 해당하지 않았다. '회사의 설립 때부터 함깨한 배우로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기로 했다'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신뢰를 발판 삼아 재기의 기회도 마련해줬다. 서예지는 tvN 드라마 '이브'로 복귀의 심판대에 올랐지만 대중의 손에 들린 심판의 칼날은 가차 없었다. 정사 장면과 탱고, 짙었다가 연했다가 괴상한 메이크업 등 화제의 요소는 다 갖췄지만 한 번 웃어주고 끝이 났다. 그럼에도 골드메달리스트는 서예지에게 '올인'한 듯 보호에 힘썼다.
서예지는 되고 김새론은 안된다, 골드메달리스트의 모순 [TEN스타필드]
이 골드메달리스트의 신뢰와 애정은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지난 6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바람에 전기가 끊겼고 사고 현장 인근 가게들은 오전 장사를 하지 못했다. 김새론은 한국전력에 부서진 변압기를 변상하겠다고 밝혔고 인근 가게에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새론은 6개월간 음주 사고로 인한 보상금과 합의금은 물론 광고 위약금을 배상했다. 이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동정여론을 조성했지만, 불필요한 언론플레이는 불편할 뿐이었다.
서예지는 되고 김새론은 안된다, 골드메달리스트의 모순 [TEN스타필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김새론은 서예지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설립 때부터 함깨한 배우'다. 신생 기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을 주축으로 서예지, 김새론 양대산맥으로 몸집을 불렸다. 개국공신에게 치하할 공(功)에 김새론 몫은 없었다.

회사에겐 리스크가 있는 배우와 함께할 의무는 없다. 의리를 지킨다고 하늘에서 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서예지와는 함께 가고 김새론은 안된다는 건 이해하기 쉽지 않다. 대중의 눈엔 서예지와 김새론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건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앞과 뒤가 다르면 대중은 상상하게 된다. 골드메달리스트의 CCO이자 김수현의 사촌 형으로 알려진 이로베(이사랑)는 서예지와 염문설이 있는 인물이다. 서예지와 골든메달리스트 사이에 남자친구가 껴있다면 퍼즐은 딱 맞춰진다. 재계약의 이유가 '사랑'이라면 서예지는 되고 김새론은 안되는 게 설득된다.

골드메달리스트의 모순이 만든 상상력. 서예지에 대한 애정의 기반이 어디서 왔는지는 골드메달리스트만 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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