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 소유, 최희./사진=텐아시아DB
정연, 소유, 최희./사진=텐아시아DB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살이 급격하게 찐 여자 연예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디스크와 대상포진 등 건강 문제로 인해 생긴 후유증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 자아낸다.

지난 24일 소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서 "여러분 슬픈 소식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영상이 나갈 때쯤엔 괜찮아져 있겠지만, 제가 목 디스크에 걸렸다"라고 밝혔. 이어 "그래서 제가 지금 말하려고 하는 건 살이 좀 쪘다고요"라며 "스테로이드 약 때문에 살이 좀 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였던 소유는 평소와 달리 얼굴이 많이 부어 있었다.
사진=유튜브 '소유기'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소유기' 영상 캡처.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호소한 건 소유 뿐만이 아니다. 방송인 최희 역시 지난 6월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안면 마비, 난청 람세이헌트 증후군을 앓으며 재활 치료에 전념했고, "옛날에는 11자 복근이 있었는데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고 있다 보니 살이 좀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장기 복용을 해야 했다. 선생님도 '살이 조금 붙을 거예요'라고 말했는데 쪘다. 그래도 대상포진 나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다이어트 보다는 내 몸을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와이스 정연 역시 지병 및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뒤, 콘서트에서 다소 살이 오른 모습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는 목과 갑상선의 문제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로 인해 살이 찐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는 건강 이상설을 종식시키고 밝은 모습으로 트와이스 단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KBS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사진=KBS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가수 이은하 역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35kg까지 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허리 협착증이 발병됐다. 그런데 빚을 갚으려면 일을 해야했고 허리 통증이 심각해서 응급실에 갔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사라지니까 일을 했다"라며 "병원에서는 빨리 수술하라고 했는데 빚때문에 수술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다른 병원도 가고, 이틀에 한 번 응급실을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쿠싱 증후군이 된 거다. 체중이 35kg 쪘다. 최고 94kg까지 나갔다. 살이 한 번에 찌니까 무릎이 못 버텨서 1월에 인공관절 수술을 했다. 너무 좌절감이 들었다"라며 순식간에 건강을 잃고 여러 루머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빠져나가야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2년이 걸렸다. 노력 끝에 20kg 감량을 했고 건강을 되찾았다"라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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