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지 인스타그램
사진= 이영지 인스타그램


래퍼 이영지가 자신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여유 있는 모습으로 맞대응했다. 예능인의 이미지가 더 강했던 그는 현재 Mnet '쇼미더머니11'에 출연 중이다. 이에 이영지의 힙합 '커리어'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 것.

최근 음악 평론가 강일권은 자신의 SNS에 이영지의 '쇼미더머니' 출연을 '씁쓸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영지가 '고등래퍼3'에 나와 주목받은 게 2019년이니 그로부터 벌써 3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그가 발표한 거라곤 싱글 몇 장과 본인이 참여한 예능 혹은 경연대회용 음악뿐이다. 정규는커녕 EP 단위의 앨범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음악에 대해 공허함과 아티스트로서의 인정욕구를 채우기 위해 선택한 방편이 탁월한 앨범을 만드는 것이 아닌 '쇼미더머니' 출연이란 사실에 뒷맛이 씁쓸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당 글은 빠르게 퍼져나가 논란으로 이어졌다. 강 평론가의 글에 공감하는 누리꾼들과 '꼰대 같은 시선'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비판글이 화제가 되자 강 평론가는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좋은 앨범을 내서 증명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아직 한장도 없는' 앨범으로 커리어를 쌓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이영지 인스타그램
사진= 이영지 인스타그램
이에 이영지는 인스타그램에 "음원 냈으면 좋겠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영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인터넷 세상아, 싸움을 멈춰라"라는 글과 랩 연습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시끄러운 상황과 달리 여유 있게 대처하는 모습.

이영지가 '고등래퍼3' 우승 이후 예능 이미지가 더 부각된 것은 사실. 여자 판 신서유기라고 불리는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그가 직접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은 매 영상 100만뷰 이상은 기본, 인기 급상승 영상 1위에도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이영지가 그동안 예능만 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수의 앨범의 피처링, 싱글을 내며 음악인의 행보도 보였다. 경연프로그램 '굿걸'에도 나와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영지, '쇼미11' 우승자 후보 답네…저격에도 여유 "인터넷 세상아 싸움 멈춰" [TEN피플]
현재 '쇼미더머니11'에 출연 중인 이영지. 그의 출연 소식은 방송 전부터 화제였다. MZ를 대표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방송인, 유튜버로 자리를 잡은 이영지가 '굳이' 왜 '쇼미11'에 나오냐는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았다.

얻는 것 보단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는 선택. 이영지는 "물리적으로 배를 곯지 않는다고 해서 배가 안 고픈 게 아니다. 항상 공허하고 굶주려 있다"며 "음악을 사랑하는 건 맞는데 '랩을 하고 싶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랩에 대해 불같이 뜨거워질 수 있는 사람인지 알고 싶다. 뭔지 모를 깨달음을 위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11' 1,2차 예선에서 호평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그를 팀으로 영입하기 위해 어필에 나서기도. 그가 실력을 보여줬음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이영지의 '커리어'에 꽂혀 왈가왈부 하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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