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유방암 투병 중인 배우 서정희가 일상을 공유했다.

서정희는 22일 골프장 가는 사진을 올린 뒤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라며 차분히 글을 내려 적었다.

서정희는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밤송이 같은 머리카락에 대하여 어제보다 하얗게 변하고 있는 피부에 대하여 딸에 대하여 아들에 대하여 엄마에 대하여"라고 했다.

이어 "문득 발견한 멍든 손톱에 대하여 부은 팔에 대하여 골프에 대하여 가을에 대하여"라며 "어디 가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그럴 때 글을 씁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는 지난 6월 유방암 투병 중임을 밝혔다. 서정희는 딸 서동주의 유튜브에 출연해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체를 수술해야 하는, 전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 지금은 항암 치료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방암 투병기를 적어오고 있는 서정희.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 가발을 쓰고 있는 그는 최근 가발을 벗은 모습을 공개해 대중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하 서정희 글 전문.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밤송이 같은 머리카락에 대하여

어제보다 하얗게 변하고 있는 피부에 대하여

딸에 대하여
아들에 대하여
엄마에 대하여

문득 발견한 멍든 손톱에 대하여
부은 팔에 대하여

골프에 대하여

가을에 대하여

어디 가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그럴 때 글을 씁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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