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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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가 쏟아지는 악플에 고통을 호소했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첫 탈락 크루가 결정된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이 배틀 저지들의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의성 댓글부터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스맨파'에서는 프라임킹즈가 탈락했다. 우승 후보로 불리던 팀이기에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프라임킹즈의 리더 트릭스는 크럼프 월드 챔피언으로 매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날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프라임킹즈는 뱅크투브라더스(B2B)와 탈락 배틀을 펼쳤다. 배틀은 1라운드 일대일 에이스 배틀, 2라운드 듀엣 배틀, 3라운드 리더 배틀, 4라운드 단체 배틀, 5라운드 루키배틀 순으로 진행됐다. 뱅크투브라더스가 3승을 가져가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리더 배틀이었다. 프라임킹즈 트릭스 "왜 내가 동양인 챔피언인지 보여주겠다"며 크럼핑으로 화려한 모자 기술을 선보였고 분위기를 압도했다.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은 그와 상반된 차분한 무대를 보였다. 저지 보아, 장우영, 은혁은 기권표를 내며 재대결을 원했고 그 결과 트릭스가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사진=Ment '스맨파' 방송 화면.
사진=Ment '스맨파' 방송 화면.
방송이 나간 뒤 일부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프라잉킹즈 트릭스의 무대가 '압승'이었는데 왜 재대결을 유도했냐는 것. "판정 너무 억지 무승부", "방송 분량 뽑으려고 재대결 시켰냐"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특히 비난의 화살은 보아를 향했다. 보아의 인스타그램에 "심사 제대로 해라", "심사 정말 어이가 없다", "프로그램 하차해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여왕벌 놀이하냐" 등의 인신공격성 악플을 남겼다.

보아는 해당 논란 악플에 대해 고통을 호소하기도. 그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틀 팀을 저지들이 정하는 것도 아니고, 뱅크투브라더스가 떨어졌으면 덜 하셨으려나. 매번 이럴 생각 하니 지치네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SM은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보호 할 것"이라며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행위에 대해 이미 자료를 수집해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프라임킹즈./ 사진 =텐아시아 DB
프라임킹즈./ 사진 =텐아시아 DB
'스맨파'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9월 3주 차 굿데이터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4주 연속 '스맨파'가 1위를 차지했다. '스맨파'의 댄스 챌린지도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인 만큼 각 팀의 팬덤도 커지는 상황. 팀을 응원하며 '과몰입러'들이 생겨났다. 보아를 비롯해 장우영, 은혁의 심사 멘트, 판정에 매번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 또 참가자 중 아이돌의 춤 선생으로 알려진 SM 엔터 대표 안무가 백구영을 꼽으며 '제자가 스승을 평가하는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표현하기도.

응원하는 팀이 떨어져 안타까울 순 있다. 다만, 배틀 저지의 SNS에 인신공격까지 해가며 악플을 다는 건 선을 넘는 행동. 탈락팀의 리더 트릭스 또한 결과를 인정하고 "앞으로 멋진 무대 보여줄 스맨파 7팀 다치지 말고 화이팅. 저희 몫까지 기대할게요"라며 남은 '스맨파' 팀들을 응원했다. 과열된 분위기 속 다음 탈락 팀이 나왔을 때도 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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