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제이쓴 "연하남, 3개월 만에 결혼 생각"
장윤정·홍현희, 母 4억 빚·학폭 구설
옆 지켜준 남편…투정 속 행복한 미소
도경완 제이쓴 /  사진=텐아시아DB
도경완 제이쓴 / 사진=텐아시아DB
도경완과 제이쓴. 이들에게는 매번 아내의 이름이 따라붙는다. 두 남자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연상의 이성을 만나 3개월 만에 결혼이라는 감정을 느꼈다는 것.

각각 장윤정, 홍현희를 아내로 맞이한 두 사람. 아내 덕분에 방송도 출연하고, 이름을 알린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아내를 향한 사랑과 내조 역시 이들을 빛낸 중요한 요소일 것. 천생연분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두 쌍이다.

도경완과 제이쓴이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 출연했다. 원래 비혼주의자였다는 제이쓴. 그는 "난 결혼 생각도 없었다. 살면서 생각이 바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제이쓴은 이어 "와이프를 만나면서 '이 사람과 결혼하면 재밌게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도경완 또한 다르지 않았다.

도경완은 "나도 3개월 만에 결혼"이라며 "유독 이 만남은 퇴로가 없는 느낌이었다, 좁은 골목길을 오토바이로 내려가는 느낌, 앞으로 가지 뒤로는 못 가겠더라"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밝혔다.
사진=KBS2·JTBC 제공
사진=KBS2·JTBC 제공
도경완과 제이쓴은 미혼이었을 당시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다. 도경완은 아나운서로서, 제이쓴은 디자이너로서 각자의 길을 걸었을 뿐. 현재는 '연하 사랑꾼' 이미지를 구축,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결혼 후 다양한 방송 활동하며, 인기도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결혼 직후 아내의 등에 업혔다는 비아냥도 있었다.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은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 좋은 환경과 인기가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배 아픈 이들의 속 좁은 이야기일 뿐이다. 두 사람 역시 깊은 고민이 있었을 것.

장윤정은 한 때 어머니로 인해 속앓이했다. 어머니가 진 4억의 빚. 어머니의 그릇된 경제 관념으로 십여 년간 번 돈을 잃기도 했다. 그때 옆을 지켜준 것은 도경완이었다. 매번 방송에서 남편의 사랑에 질색하는 표정을 짓는 장윤정. 표정과 달리 그의 속내는 고마움과 애정이 담겨있다.

홍현희는 지난해 '학폭 논란'으로 한 차례 구설에 올랐다. 고교 시절 동창생을 괴롭혔다는 풍문.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시기 '학폭 논란'은 홍현희의 발목에 족쇄를 거는 것과 같았다.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임을 밝혔지만, 그를 향한 색안경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홍현희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의 옆에는 남편 제이쓴이 있었다. 고소장을 접수했고, 당당히 활동을 이어갔던 것은 남편이 버팀목이 되었기 때문. 두 연하남의 든든한 외조가 빛을 발한 순간이다.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가는 부부들. 도경완과 제이쓴은 연하남, 사랑꾼이란 수식어로 포장되고는 한다. 중요한 것은 동반자가 힘들 때 옆을 지켰다는 것. 방송에 나와서 부리는 투정 속에는 행복한 미소가 함께하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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