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형 사실을 숨기기에 바빴던 연예인들의 모습, 이젠 옛말이다. 당당하게 성형 수술을 고백한 연예인들이 솔직한 매력으로 호감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외모 지적 악플은 피하지 못했다. 선 넘는 댓글들로 고통받고 있다.
배우 홍수아는 지난 7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새 멤버로 등장했다.
이날 홍수아는 자신의 전성기로 18년 전 시트콤 '논스톱 5'를 꼽았다.

홍수아는 자신의 성형에 만족했다. 이전에는 조연을 주로 하던 그가 작품의 주연을 하게 된 것. 중국에서 주연으로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홍수아는 지난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지금 제 얼굴에 만족한다. 전에는 조연에 그치는 얼굴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시는 누구보다 당당하게 성형 사실을 고백한 연예인. 그는 여자 연예인이라면 껄끄러울 수 있는 '가슴' 수술까지도 거리낌 없이 예능에서 언급했다. 인스타그램에도 화끈하게 노출한 사진들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제시는 "내가 좋아서 한 거다. 필러 넣어서 못생겼다고 하는데 이건 내 얼굴이다. 내가 만족하면 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마인드가 강해서 센 언니는 맞지만, 수위 센 성형 악플에는 나도 당연히 상처받는다"고 토로했다.
연예인을 향한 '성형' 악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배우 곽진영은 쌍꺼풀 수술에 대한 댓글이 20년 동안 달리고 있다. 그는 "너무 힘들고 솔직히 나한테는 상처다. 나를 검색하면 '성형중독', '갓김치', '성형'이 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형'은 남에게 민폐를 끼친 것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성형 당사자는 성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만족해하는데 악플러들은 악의적인 비난으로 상처를 주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