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피리츠, 티스팟 제공
원스피리츠, 티스팟 제공


한때 가요계를 평정했던 '오빠'들이 '사장'이 됐다. 애주가로 유명했던 이들은 본격적으로 주류사업에 뛰어들면서 영역을 넓히는 중.

그룹 2PM 출신 가수 박재범은 주류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그가 만든 '원소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은 것.

박재범은 지난 2월 주류제조회사 원스피리츠를 설립한 뒤 '원소주'를 출시했다. '원소주'는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인 2만 병을 모두 팔아치웠다.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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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하루 한정 2000병이 1분 만에 동나기도 했다. 1병 당 1만 4900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흥행에 성공했다.

'원소주'는 알코올 도수 22%의 증류식 소주로 국내산 쌀 100%로 생산되는 전통주. '원소주'의 성공은 맛도 좋지만 힙한 디자인과 마케팅의 성공이다. 특히 박재범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그가 설립했던 AOMG 대표직에서 물러났을 정도.

"전통주에 힙을 더하고 싶었다"는 박재범의 생각은 병에 그대로 녹아있다. '원소주'의 라벨은 원의 W를 강조한 모양을 중심으로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 문양 등이 사방에 배치돼 한국산 프리미엄 전통주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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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폐단위인 원과 동전을 메인 모티브로 트렌디한 타이포 그래픽이 어우러져 전통과 모던한 감성을 함께 표현했다. 이런 '힙함'은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마시고 싶은 술에 더해 마셨다고 과시하고 싶은 술이 됐다.

소주를 좋아해 소주 사업에 뛰어든 박재범처럼 그룹 빅뱅 출신 탑도 와인 사업가로 변신했다. 탑의 와인 사랑은 대단하다. 탑은 빅뱅 활동 당시 아르헨티나의 포도밭을 구매하기도 했으며 본인 소유로 추정되는 와인 농장 사진을 올린 뒤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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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와인은 티스팟('T'SPOT)이다. 탑은 SNS에 "우리의 와인"이라는 글과 함께 2017년산 보르도 와인 라벨지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사업을 소개했다. '티스팟'은 탑이 큐레이팅을 담당했고, 프랑스 와인 메이커 뛰느방이 생산을, 일본 조각가 코헤이 나와가 아트웍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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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 직전까지 빅뱅을 이용해 사업을 홍보했다.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의 뮤직비디오 속 탑의 등에 써 있던 의상의 문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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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와인은 오는 11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탑은 SNS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감각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 박재범의 '원소주'만큼 흥행에 성공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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