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 사진=텐아시아DB
김희재 / 사진=텐아시아DB
오는 8월15일 총 2회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무료 콘서트를 한다는 공지를 8월9일 오후 기습적으로 내며 무리수를 둔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 대해 기존 김희재의 단독콘서트 공연 기획사인 모코.ent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앞서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7월 예정됐던 김희재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기획사인 모코.ent와 연락두절 및 콘서트 취소에 이은 개런티 무반환으로 민·형사상 소송중에 있다. 이처럼 고소사건으로 조사중인 가수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은 최근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공지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모코.ent는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있는 회사다.

이같은 해프닝은 현재 진행중인 민·형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8월15일로 예정된 무료 5000명 대상 행사를 8월9일에 기습공지하여 팬들을 모으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이에 대해 모코이엔티 관계자는 "당초 7월9일~8월14일까지 대관이 끝난 유료 콘서트 일정이었는데 이 와중에 무료행사를 기획한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다. 인터파크 확인결과 증거를 입수했고 언제부터 준비를 한 것인지 수사기관을 통해 엽기적인 행각을 면밀히 조사요청을 할 것이다. 이를 앞두고 김희재는 언제부터 연습을 한건지도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무료 행사를 주관한 공연기획사도 추가고소하여 이중계약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대관시 필요서류는 아티스트의 사인과 정당한 권리를 가졌다는 증빙이 동참되어야 하므로 계약서를 7월중순에 날인했다는 블루스퀘어 대관팀의 답변에 따라 대관 요청시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즉, 쟁점은 김희재 측이 언제부터 8월15일 무료 콘서트를 위한 대관 및 준비를 시작한 것인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재 측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중계약 했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재 측의 대관계약 완료는 7월 중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동안 방송활동을 이유로 모코.ent가 기획한 김희재 콘서트에 음원과 연습일, 스케줄 등을 회피한 김희재가 스카이이앤엠과 사전 모의해 계약서에 사인을 한 시점도 밝혀낼 예정이다. 모코.ent 관계자는 "20년 넘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생활을 이어온 사람으로서 희대의 사건의 중심에 회사가 거론되어 명예훼손 된 점도 반드시 댓가를 받아낼 것이며, 업계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제2의 김희재 사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피해입은 분들에게는 사과부터 하는 공인으로서의 기본인성을 스카이이앤엠도 김희재도 선행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작은 실천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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