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시그널' 보낸 김준호♥김지민, 부친상에서도 예비 부부 행보 [TEN피플]


김지민이 아버지를 잃은 연인 김준호와 슬픔을 함께 나눴다. 빈소를 떠나지 않고 김준호의 곁을 지키며 연인이나 개그계 동료로 최선을 다한 김지민이다.

김준호, 김지민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호의 부친 김기용 씨는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발인은 오늘(8일) 엄수됐다.

김지민은 한걸음에 달려와 김준호의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이 아직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상주인 김준호의 옆에서 조문객을 맞고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예비 아내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김준호의 부친상에 김지민이 상복을 입었는지 안입었는지 이슈가 됐다. 김지민이 상복을 입고 안 입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장 슬픈 순간에 버팀목이 되어줬다는 게 중요하다.

연인으로서 장례식 내내 김준호의 곁을 지켰을 수도 있으나 김지민은 김준호에 받은 은혜와 감사를 그대로 나눴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김지민의 부친상 당시 김준호는 누구보다 김지민을 위해 앞장섰다. 김지민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당시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재혼 시그널' 보낸 김준호♥김지민, 부친상에서도 예비 부부 행보 [TEN피플]
김지민은 "저희 가족 모두가 고마워했던 게 아버지 발인 날 준호 선배가 화장터까지 같이 오셨다. 운구를 해야하는데 남자 한 명이 부족했던 상황이었고 그때 준호 선배가 선뜻 나서서 같이 아버지 운구를 도와줬다"고 밝혔다.

김지민과 김준호는 정식으로 결혼식 날짜를 잡진 않았으나 이미 예비 부부처럼 행동하고 있다. 방송에서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김준호의 재혼은 정설이 됐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 4월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준호는 1975년생으로 48세, 김지민은 1984년생 올해 39세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선후배로 호감을 표시해온 데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열애를 인정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재혼 시그널' 보낸 김준호♥김지민, 부친상에서도 예비 부부 행보 [TEN피플]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결혼을 말하기엔 이르다고 했지만, 여러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거나 각자의 방송에서 서로를 언급하면서 '결혼' 계획은 굳어졌다.

특히 김지민은 "아무래도 둘 다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만나서 '연애만 하자'는 아닌 것 같긴 하다.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다. 열애 기사가 났는데 결혼 축하한다고 하더라. 부담스럽다"고 고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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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준호가 김지민을 위해 운전을 배운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나중에 혹시나, 만약에 우리가 잘 돼서 애가 학교 가고 그럴 수도 있잖아"라며 결혼을 넘어 2세도 슬쩍 언급했다.

김지민과 김준호는 최소 16년을 가까이에서 겪으며 산전수전을 함께 겪었다. 곤경에 처했을 때도 안 좋을 일이 있을 때도 응원하며 편이 되어줬다. 동료를 넘어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으며 서로에게 고마운 사람이 됐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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