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숏컷 스타일링 비화 최초 공개, 논란 이후 8개월 만
"술 취해 내가 가위로 잘랐다" 충격 고백
송지효 /사진=텐아시아 DB
송지효 /사진=텐아시아 DB


'숏컷 변신'으로 스타일링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송지효가 8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변화를 위해 머리를 잘랐다고 밝힌 송지효의 머리를 자른 건 헤어디자이너가 아닌 바로 본인이었던 것. 그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해 '송지효 스타일링' 개선을 촉구하는 팬들의 성명서 발표로까지 이어졌던바. 그는 "우리 애들 욕하지 말아달라"며 유쾌하게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작년 11월 송지효는 긴 머리에서 짧은 머리로 갑작스럽게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잘생겼다"라는 글과 쇼트커트로 자른 앞뒤 머리 스타일을 공개한 것. 이를 본 '런닝맨' 동료 하하 역시 "모야!!???"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팬들은 숏컷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지효가 숏컷을 한 게 문제가 아니라 어울리지 않게 잘라놨다는 것. 특히 팬들은 그간 '런닝맨'에서의 송지효 헤어, 메이크업, 코디에 대한 불만이 많았기에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머리에 대한 불만은 성명서 발표로까지 이어졌다.
사진=송지효 인스타그램
사진=송지효 인스타그램
숏컷 변신 후 첫 공식 석상 자리인 '2021 Asia Artist Award'(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이하 'AAA')에서는 밑단이 뜯어져 있는 코트를 입은 모습이 포착돼 스태프들의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자아냈다. 그러나 송지효 측은 팬들의 요구에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런닝맨'을 통해 자신의 의지로 머리를 잘랐다고 밝히기만 했다.

논란 이후 약 8개월 만인 지난 8일 송지효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콘텐츠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숏컷 스타일링 비화를 최초로 공개했다.

진행자 이용진이 "많은 분이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잘랐다', '더 이상 돈을 머리하는 데 쓰지 않겠다' 등의 이유를 말하더라.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왜 숏컷으로 자른 거냐"며 궁금해하자 송지효는 "진짜 솔직히 얘기하면 술을 엄청나게 먹고 내가 잘랐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사진=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이어 송지효는 "술 먹고 갑자기 순간 욱했다.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어'라는 생각에 치약이나 화장품 다 썼을 때 자르는 가위를 들고 내가 잘라버렸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리 애들 욕하지 말아달라"며 코디·헤어·메이크업 스태프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런닝맨'에서 조차 털어놓지 않았던 사실인 만큼 방송에 나가도 되냐는 질문에 송지효는 "예쁘게 잘 포장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이에 제작진은 "어차피 많은 분이 한 번쯤 알아야 하는 거라"라고 해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머리 자른 이유 너무 웃기다", "스태프들한테 사과하는 것 귀여워", "술 취해서 머리 자르고 사진 찍고 보니 만족해서 인스타에 올린 건가", "코디가 욕먹었던 것 같은데 본인이 자른 거였네", "솔직하고 러블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시 여배우가 술에 취해 자기 머리를 잘랐다는 걸 고백하는 게 이미지 차원상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스태프들이 대신 욕을 먹는 상황 속 침묵을 지키던 송지효는 8개월 만에 숏컷 변신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의 털털한 매력에 응원이 쏟아지는 상황 속 일부 팬들은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머리를 잘랐다는 거에 걱정 어린 시선 역시 내비치는 상황. '숏컷 논란'을 '숏컷병 유발자'로 바꾼 송지효가 배우이자 예능인으로서 보여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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