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원/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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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없는 연인은 없다. 하지만 배우 고세원은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논란의 연속선상에 있다. 고작 8개월 만에 전 여자친구 관련한 사생활 이슈가 재발화한 것.

최근 고세원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해에 이어 사생활 관련 추가 폭로에 나섰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K씨에게 임신한 뒤 버려졌고, 유산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A씨는 고세원과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했으나, 임신 후 버림을 받았고 아이까지 유산했다고 했다.

A씨는 아이가 유산되자 고세원이 “넌 왜 그렇게 임신이 잘 되냐”며 유산된 아기가 본인 아이가 아니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증거로 교제 당시 고세원과 나눈 대화, 유산한 내용이 담긴 진료 확인서, 서로 주고받은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고세원/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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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8개월이 흐른 지난 4일 A씨는 다시 한번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적었다. 그는 "2021년 11월 글 올린 이후 고 씨는 입장문을 냈지만, 그 이후에도 저는 계속 차단된 상태"라며 "제 사진을 삭제한 것을 확인시켜달라고 가족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수개월이 지나도 아무 대답이 없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고세원이) '넌 그 영상 유출되면 이민 가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계속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라고 말했다"며 "내가 삭제하라고 할 때마다 고 씨는 삭제시켰다고 끝까지 거짓말을 했지만 지우지 않은 영상들이 수십 개였다"고 주장했다.

고세원 소속사 측은 "사실과 다른 온라인상의 소모적인 폭로전과 허위사실 유포는 멈춰주길 바란다"며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사자 역시 억울함을 호소했다. 7일 "현재 온라인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고, 위의 글을 올린 분은 저와 헤어진 이후 갖은 협박과 문자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괴롭히고 있다"고 전했다.
고세원/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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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고세원은 전 연인이 자신을 사칭해 지인들에게까지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사생활을 캐낸 사실이 있고, 부모님 아파트 관리 사무실까지 찾아오는 등 전 연인의 스토킹 피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또 "그 분께서 글에 언급한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 그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이 없으며,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에 있다"며 "삭제는 그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제가 정말 하고 싶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라고 A씨가 주장하는 영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 여자친구가 스스로 사진과 영상을 찍었는지 혹은 고세원이 요구해서 찍게 된 것인지는 모른다. 이는 둘만이 아는 사실. 둘 중 누가 얼마나 거짓말을 하며 8개월 만에 공방전을 다시 시작했는지 역시 알 수 없다.

하지만 고세원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정하고 진중한 이미지를 보여왔기에 사생활 논란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배우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고세원이 언급한 것처럼 '유명 배우'는 아니지만 유명인이기에 사생활에 대한 기준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 이상 끝없는 폭로로 유명인으로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길.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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