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옥주현./사진=텐아시아DB
뮤지컬배우 옥주현./사진=텐아시아DB
가수 옥주현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마타하리'를 소개하며 가수 이효리를 언급했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프레스콜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마타하리 역에 배우 옥주현, 솔라, 아르망 역에 김성식, 이창섭, 윤소호, 라두 대령 역에 최민철, 김바울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 세 번째 시즌을 맞아 한층 더 깊어진 서사와 웅장한 음악, 화려한 무대, 의상과 더불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고찰케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옥주현은 "'마타하리'가 세 번째 공연이다"라며 "첫 번째 두 번째 때도 음악적 구성이 달라졌는데, 이번에 확실한 새로운 버전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 다 참여한 사람으로서, 추가된 버전을 들어보면 '푸치니를 만난 밤'이라는 곡이 등장한다"며 "아인슈타인의 애인, 푸치니의 애인, 피카소의 애인이기도 했다는 이 모든 것은 허구가 아닌 사실에 따른 스토리를 집어넣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실제로 마타하리는 5000마르크라는 돈을 받고 누명을 뒤집어쓴다"며 "가치가 어느 정도냐면, 지금 환율로 350만 원 정도밖에 안 되는데 당시엔 300억 정도였다고 한다. 엄청난 스타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최고의 스타가 이효리라서... 한국에선 이효리 정도 되는 대단한 여성이었다"라며 "그런 여성이었기에 전쟁 와중에도 국경을 넘나들기 쉬웠기 때문에 양날의 검에서 독을 사용한 나쁜 사람이 뒤집어쓰게 하고 억울한 삶으로 마무리된 것"이라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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