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허드 /사진=영화 '아쿠아맨' 스틸
앰버 허드 /사진=영화 '아쿠아맨' 스틸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영화 '아쿠아맨2'에서 출연 분량이 대폭 줄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케미스트리' 때문에 배역 교체를 고려했다고 증언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DC필름 제작자인 월터 하마다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정에서 열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명예 훼손 재판에 참석, 증언에 나섰다.

월터 하마다는 "스튜디오가 '아쿠아맨2' 앰버 허드와 제이슨 모모아의 케미스트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 때문에 그(앰버 허드)를 대체할 배우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집을 통해 앰버 허드와 제이슨 모모아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앰버 허드의 대체를 고려했지만 실제로 오디션 등은 따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앰버 허드의 '아쿠아맨2 출연 분량이 줄어든 건 애초부터 제이슨 모모아와 패트릭 윌슨에게 초점을 맞추는 버디 무비를 만들 계획이었기 때문.

앞서 앰버 허드는 "'아쿠아맨2'에 참여했다.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싸워야 했다. (워너 브러더스는) 내가 영화에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나는 내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의 액션이 있는 장면이 제거된 새 대본을 받았다"고 말했다.

앰버 허드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 메라로 분했다. 이어 2018년 '아쿠아맨'에서 메라로 다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 조니 뎁과 이혼 후 법정 공방으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졌다. 앰버 허드의 '아쿠아맨2' 하차 청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할리우드 리포트 등 다수 외신은 조니 뎁이 2016년 앰버 허드의 영화 출연을 막으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 워너 브라더스의 대표였던 케빈 츠지하라에게 앰버 허드의 '아쿠아맨' 출연을 막아달라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DC에 따르면 조니 뎁 때문에 앰버 허드의 배역 교체를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 단순히 제이슨 모모아와의 케미스트리가 없었기 때문.

한편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2015년 결혼한 뒤 이듬해 5월 파경을 맞았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밝히며 법정 공방을 펼쳤다. 조니 뎁은 최근 버지니아주 법원에 앰버 허드를 상대로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조니 뎁은 2018년 12월 앰버 허드가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쓴 부분을 문제 삼으며, 앰버 허드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4월 12일부터 미뤄졌던 앰버 허드, 조니 뎁의 명예 훼손 재판이 시작됐다. 두 사람의 재판은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의 재판은 약 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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