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피플] '이혼 또 이혼' DJ DOC, 좋은 소식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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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부터 수차례의 폭행 혐의, 패싸움 등으로 개인적 물의을 빚은 것은 물론 연예계 후배들을 근거 없이 비난하고 욕설로 훼방을 놓던 DJ DOC. 악동이라기엔 악행의 수위가 높아 가요계의 평화를 위협했던 이들은 가정도 지키지 못했다.

최근 DJ DOC의 정재용이 19살 연하의 아내와 성격차이를 사유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정재용의 아내는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 두 사람은 2016년 성인 예능에서 만나 2018년 결혼했다.

이선아는 결혼 발표 당시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와 채무불이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이재용의 소속사가 이선아의 채무를 변제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혼전임신이었던 이선아는 갈등 해결 후 태교에 집중, 결혼 5개월 만에 득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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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은 지난해까지 여러 방송에 나와 "예쁘게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19살이나 많아 나이가 들어보여 31kg을 감량했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딸의 양육권은 엄마인 이선아에게 갔다.

정재용에 앞서 이하늘이 이혼했다. 이하늘은 11년간 교제한 17살 연하 박유선 씨와 2020년 결혼했지만 1년 4개월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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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이혼 10개월 만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박유선 씨는 이하늘의 동생 고(故) 이현배의 사망 당시에도 곁에서 큰 힘이 됐다. 이하늘은 "딱 집어서 이혼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서로 행복하지 않았다. 불행해지기 싫어서 이혼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DJ DOC 멤버 중 가장 먼저 결혼한 김창열은 가족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잘 지내고 있지만, 본인이 저지른 과오로 가족에 피해를 끼쳤다.

김창열은 1999년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건을 시작으로 1999년, 2000년 이하늘과 함께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2001년과 2002년에도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결혼한 뒤인 2004년에도 두 차례 폭행 시비가 붙었다. 이 중 한 건은 아내와 함께 있을 때 있던 일. 김창열은 폭행 관련 17건 중 실제 구속 수감된 것만 4건에 달한다. 그가 낸 합의금만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연예인 A씨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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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성은 가정에서도 드러났다. 김창열의 아내 장채희는 "편한테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술 먹고 집에 들어와 혼자 소리를 질렀다가 쿵쿵 때렸다가 큰 소리를 내더라. 그걸 아들이 다 지켜봤다"고 말했다. 가만히 서있는 아들의 반응에 화를 참지 못하고 매트를 집어 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도 보였다고.

지난해에는 이하늘이 이현배의 사망이 김창열 때문이라고 폭로하며 논란이 됐다. 이하늘, 이현배, 김창열이 함께 투자에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를 짓기로 했으나 김창열의 중간 투자 철회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었다는 주장이었다.

이 논란의 타격도 아들에게 있었다. 주환 군은 관련 논란을 접한 뒤 중간고사에서 백지를 내는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김창열은 "나는 참 부족한 아빠였다"고 눈물을 보였다.

연예인들이 이혼을 하거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하면 대중의 위로가 이어진다. 하지만 DJ DOC에겐 위로를 해주지 않는다. 여러 부정적 이슈로 밉상 낙인이 찍혔기 때문. 대중의 위로를 받지 못하는 이들의 행보가 안타깝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