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예정화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예정화 인스타그램
마동석, 예정화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예정화 인스타그램
배우 마동석이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 열애 중인 17세 연하 예정화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한지 2년이 흘렀다. 그는 아직 결혼 보다는 범죄 없는 도시를 꿈꾸는 제작자 마인드로 열일 중이다.

마동석은 2020년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기 때문.

마동석은 칸 현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장가는 안 가나'라는 물음에 "내년에 장가 갈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원래 올해 가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안 됐다. 김용화 감독이 아이를 낳을 거면 최대한 빨리 결혼하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마동석 /사진=텐아시아 DB
마동석 /사진=텐아시아 DB
마동석이 예정화와 결혼에 대해 언급한 건 처음이었다. 몇 차례 결별설에도 굳건하게 사랑을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마동석 소속사 빅펀치이엔티는 "캐주얼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결혼 관련 질문이 나와서 '가급적 빨리 하고 싶다', '내년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씀 드린 내용으로,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고 해명했다.

'결혼'에 대해 언급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마동석은 예정화와 변함없는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 마동석은 연애 사업은 물론 영화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에 출연한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앞서 2017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범죄도시'가 누적관객 수 688만 명을 불러모았다. 흥행에 힘입어 속편까지 제작됐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에 출연 뿐만 아니라 기획, 제작에도 참여했다.
마동석 /사진=마동석 인스타그램
마동석 /사진=마동석 인스타그램
사실 '범죄도시'는 기획할 당시부터 프랜차이즈를 염두해두고 시작했다고. 이와 관련해 마동석은 "전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8편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했었다. 제가 하고 싶은 8편의 이야기들을 정해놨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 하나 해나가고 싶다. 프랜즈차이즈 영화를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마석도 형사를 중심으로 계속 다른 사건과 다른 빌런들 등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된다. 말하는 자체가 스포일러라 말씀을 드리가 어렵다.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마석도 중심의 액션물은 계속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에게 '범죄도시'와 마석도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다. 마동석은 "마석도라는 캐릭터는 제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다"고 할 정도. 그는 "어렸을 때 경찰이 되고 싶었던 부분, 배우로서 형사 액션물이 하고 싶은데 역할이 돌아오지 않아 '이걸 한 번 만들어서 꼭 해봐야겠다'는 마음도 섞여 있었다"며 "반 평생은 영화를 했고, 반 평생은 복싱을 했는데 그런 액션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범죄도시'는 범죄가 없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2' 개봉을 시작으로 '범죄도시3' 출연 및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 '압구정 리포트'(가제, 감독 임진순)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특기인 복싱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도 준비 중이다. 마동석은 결혼 보다 자신의 커리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작자' 마동석이 선보일 작품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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