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신아영이 결혼 4년 만에 임신했다. 개그우먼 김영희 역시 결혼 1년 만에 임신해 아이를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했다. 두 사람은 새 생명이 찾아온 '구체적 날짜'까지 밝히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외박'에서는 신아영은 방송 최초로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FC 아나콘다 멤버들은 모두 처음 듣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진은 "나 눈물 날 것 같다. 빨리 가서 안아줘야지"라며 울컥했다.

신아영의 임신과 관련된 아나콘다 멤버들의 수다는 방안에서도 이어졌다. 오정연이 "아이가 온 지가 언젠지 아냐"고 묻자 신아영은 "안다"고 답했다. 신아영은 "액셔니스타 전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훈련 가기 전에 아침에 생긴 거냐'는 물음에 신아영은 "응. 기억난다"고 했다. 오정연은 "사랑이 넘친다"며 부러워했다. 정은경은 "나는 너무 오래됐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웃음을 안겼다. 구체적인 임신 날짜까지 스스럼없이 밝히는 신아영의 솔직한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임신은 축복 받는 일이지만 구체적인 임신 날짜와 장소까지 밝히는 일은 과거엔 남사스럽게 여겨졌던 일.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신아영과 김영희의 '임신 TMI'는 오히려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진다. 김영희는 임신 중에도 만삭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할 것이라 예고하기도 했다. 털털하고 솔직한 두 예비맘의 모습은 즐거움을 선사하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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