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화사 무시 논란 해명
2019년 속옷 미착용 논란
"악플, 음악 관둘까 생각도"
화사 / 사진=알비더블유
화사 / 사진=알비더블유
마마무 화사가 이번에는 선배를 무시했다는 구설에 올랐다. 화사에게는 농담도 큰 이슈가 되어 돌아온다. 최근 불안한 감정을 고백한 화사. 사랑받는 가수이자 '이슈메이커'로서의 삶이 부담되어 보이는 이유다.

가수 엄정화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서울 체크인. 오랜만에 만난 화사가 너무 반갑고 좋아서 늘 바쁜 화사를 말한다는 게 '연락이 안 되고'라고 했나 봐요. 연락하고 싶었단 말이 잘못 나왔어요. 화사는 늘 화사하게 '선배니이임' 하며 답한답니다. 화사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한 밤이네요"라고 전했다.

엄정화의 해명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빙 '서울 체크인' 4회에서 비롯됐다. 영상에서는 이효리를 포함해 엄정화 보아 화사가 김완선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화사는 엄정화에게 "제주도 가시면 저도 불러달라"고 말했고, 엄정화는 "진짜냐. 바빠가지도 연락도 잘 안 받잖아"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화사는 명품 가방 메고 파리 가는 애다. 글로벌이라고 우리 무시한다. 자기 선배는 비욘세다. 우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대중은 엄정화가 했던 농담에 대해 가요계 선배를 무시했다며 불편하다는 반응. 화사가 가벼운 이야기에도 대중의 뭇매를 맞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사진= 웨이브 방송화면
사진= 웨이브 방송화면
화사는 뜬금없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2020년 MBC '나 혼자 산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화사의 의상이 문제가 됐다. 화사가 착용했던 옷이 나이지리아 전통 의상을 연상케 한 것. 일부 외국인 시청자들은 화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결국 '나 혼자 산다' 측은 영문 공식 입장을 내놨다.

화사는 2019년 속옷 미착용으로 관심받기도 했다. 화사는 당시 'SBS 슈퍼콘서트 in 홍콩' 스케줄을 마친 뒤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다만 화사는 티셔츠 안에 속옷을 입지 않은 모습이 비춰졌다.

'속옷 미착용'은 개인의 자유다. 다만 화사는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며, 비판받았다. 실제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화사를 지지한다는 의견과 반대 여론도 나왔다.

관심이 높아질수록, 논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연예인들이 조그마한 행동에도 조심하는 이유다. 다만 화사가 최근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고백한 만큼 대중의 걱정을 사기도.

화사는 최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마마무_웨얼 아 위 나우(MMM_Where are we now)'에서 악플에 대해 "내가 죽으면 이 상황이 끝날까?"라고 고백했다. 또 "음악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함께 소통하고 나한텐 이게 다다. 근데 그게 다인 나에게 음악이 하기 싫어질 정도까지 갔더라"라고 전했다.

화사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톱 연예인이다. 연예인은 때때로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대중의 비판을 받는다. 화사 역시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 가수가 됐지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만큼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것. 다만 그를 향한 대중의 잣대가 가혹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 28세 숙녀를 향한 대중의 넓은 이해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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